저도 동화를 읽고 또 읽는 이유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동화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행복한 왕자』의 눈물은 희생의 무게로 읽히고, 『소공녀』의 상상력은 가난하지만 마음을 지켜내는 품위로 다가옵니다. 『피터 팬』에서의 비행은 잃어버린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 되고, 『피노키오』의 거짓말은 긴 성장의 과정처럼 보입니다. 같은 이야기가 전혀 다른 문장처럼 읽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어린 시절의 문장 위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 page 5 ~ 6
어릴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동화의 깊이가 느껴지기에
무엇보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내 삶의 문장이 그들의 문장과 겹쳐지며 공감을 할 수 있기에
동화를 읽는다는 건 어쩌면 내 삶을 다시 읽어가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다섯 개의 '마음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PART 1에서는 함께할 때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PART 2에서는 진심이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PART 3에서는 상상의 힘을
PART 4에서는 내 심장으로 마주하는 모험을
PART 5에서는 어른이 되어도 계속 남는 생각들을
22개의 동화 속에서 발견하고 이야기하며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성숙한 위로를,
오래 참아온 사람에게는 도전할 용기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동화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양쪽으로 빨간 머리를 땋아 뻗쳐 있고 얼굴은 주근깨가 가득한,
옷은 직접 만들었는데 천이 부족해 여러 색의 천을 모아 기웠고 긴 양말은 짝짝이로 신는,
어른들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