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책을 읽을 때 같이 들으면 좋은 클래식 소개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소개가 되었습니다.
두 거장이 실제로 사랑했거나, 그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준 여덟 곡.
그중에서도 '바그너'는 두 거장을 선명하게 갈라놓았다고 했는데...
르누아르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차갑고 날카롭게 거부했던,
같은 음악가 앞에서 한 사람은 붓을, 한 사람은 펜을 들었던,
그래서 더 그의 최후의 작품인 《파르지팔》 전주곡(1882)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이 둘의 조합...
책에서도 밝혔습니다.
자전적 이야기로 소설을 쓴 톨스토이의 소설과 평생을 밝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만 그린 르누아르의 그림은 서로를 직접 마주하지도 않고 결을 같이 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를 보는 글쓰기와 자기 너머를 보는 그림으로, 두 거장의 방식은 뚜렷이 갈렸습니다. 두 사람을 잇느 공통점이라곤 위대한 작품을 남겼다는 것, 같은 19세기를 살았다는 것, 그리고 각각 크림전쟁과 보불전쟁을 겪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 page 152
어?!
그럼 그 시대 다른 예술가들과도 엮을 수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찰나,
두 사람의 삶의 어둡고 은밀한 곳까지 들여다보니 두 거장이 같은 비밀을 공유하고 있었다는데......!
이 아름답고 행복해 보이는 '르누아르 가족'그림에,
그림을 그린 르누아르 본인 외에도
빠진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이 그림 속에
르누아르 가족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 page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