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회장 선거에서 의도치 않게 이찬이와 정후가 부딪히게 됩니다.
"네 공약이 너무 센스 넘쳤잖아! 이찬이 디스 공약 진짜 좋았어."
"이찬이 디스?"
"그래! 너 이찬이 공약을 정반대로 말했잖아. 완전 고품격 디스였어. 속이 시원하더라." - page 37 ~ 38
본의 아니게 역효과가 나서 회장이 되고 만 정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그리고 체육 시간.
제자리멀리뛰기를 하는데 또다시 이찬이와 정후가 부딪히게 됩니다.
리듬감이 전혀 없고 삐거덕거리는 기계처럼 우스꽝스러워 보인 이찬이를 보며 큰 소리로 웃었던 정후.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이찬이에게 너무나 미안했던 정후는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과장해서 마구 몸을 흔들다가 곧바로 매트 위에 넘어지는데...
"현정후, 오늘도 한 건 했네. 근데 아무리 이찬이가 싫어도 살살해라. 그러다 학폭으로 신고당할라."
"학폭은 무슨 학폭? 얼른 교실 가자."
정후는 수영이 등을 밀었다.
"정후야, 넌 이게 농담 같아?" - page 55
자꾸만 쌓이게 된 작은 오해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누가 날 걱정해? 아무도 걱정 안 해. 너도 회장이라서 나 찾으러 온 거잖아."
"아니야. 난 진짜 네가 걱정돼서……."
"넌 회장이라서 그동안 나랑 놀아 준 거잖아. 친구 없는 불쌍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거잖아."
...
"불쌍해서만은 아니야. 난 너랑 노는 게 재밌었어." - page 152
이찬이는 정후네 집에 거의 다다랐다. 정후가 자전거 두 대 옆에서 이찬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후는 달려오는 이찬이를 보고 손을 크게 흔들었다. - page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