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년 6월 25일 레우스에서 태어나 1926년 6월 10일 바르셀로나에서 일흔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책은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사상을 조명하고 있었습니다.
생전에 말과 글 대신 오직 건축을 통해 자신을 표현했던 가우디.
그래서 그를 둘러싼 수많은 신화와 과장, 불분명한 해석들이 반복되었는데
레우스의 자연과 빛 속에서 감수성을 키운 어린 시절을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젊은 건축가로 성장하던 초기
폭발적인 창작 활동 속에서 사순절의 단식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내면의 변화를 맞이하는 중기
점차 신앙과 상징, 전례적 의미에 깊이 몰두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삶 전체를 바치게 되는 말년
으로 나누어 실증 자료, 동시대 기록과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가우디의 실제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가우디에게 '영성'은 부수적이고 부가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활동, 다시 말해 창의력의 원동력이자 중심축이었습니다.
그는 믿고 창조하며, 자기가 믿는다고 고백하는 신앙에 따라 창조하였는데...
그 결정체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그가 이룬 건축물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선천성 폐병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었고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사색에 잠기거나 자연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는 자신만의 건축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혼자였고 고독을 견디기 힘들어했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결국 혼자였던...
특히나 6월 9일 위중한 상태에서 실처럼 가는 목소리로
"오 하느님, 저의 하느님"
이라고 중얼거리며 마지막 숨을 고했을 때 비로소 하느님을 마주했을 그...
하느님을 찾으며 하느님을 만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안토니 가우디.
가우디의 성스러움과 관련된 결정체로서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섭리, 승천, 희생, 영광인데, 이것은 그가 신비주의의 길로 걸어갔음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를 지켜보고 돌보시는 섭리가 있다"라고 굳게 확신했다. 라몬 류이와 마찬가지로, 가우디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색이나 기이한 현상에 몰두하는 신비주의자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의 신비주의자였다. 발로는 땅을 딛고 서 있으면서도 지중해의 빛으로 그의 영적인 통찰력과 현실 체험을 구성했다. 그래서 토라스 이 바제스의 가르침을 따라, 한편으로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동을 선택하여, 이 두 개를 결합했다. 가우디가 걸어간 신비주의의 길은 "눈으로 보는 마음의 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page 306
이제는 평안하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