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평점 :
예약주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핏 제목만 듣는다면 특별할 것 없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여겼을 겁니다.

하지만...

표지에서도 느껴지듯 핏자국이며...


"엄마의 추모식 날, 죽은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


순식간에 스릴러로 변하게 되었는데...

과연 죽은 엄마가 보낸 편지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까...?!


"엄마는 죽어도 싸.

더 빨리 안 죽은 게 한이지."


명성을 위해서라면, 가끔 살인도 저지를 만하다

아니, 그보다 더한 짓이라 해도


사랑을 담아, 엄마가


베스트셀러 작가 사망한 채 발견되다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가 E. V. 렌지(43세, 본명 엘리자베스 캐스퍼)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 벤 캐스퍼와 스물한 살 딸 매켄지 캐스퍼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너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천재 작가의 비극적인 죽음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 곳곳의 팬들이 문학 천재를 추모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봐요, 엄마! 엄마가 죽었는데 그 죽음으로 아직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어.


추모식이지만 눈물 한 방울 없었고...

온갖 종류의 터무니없는 이론을 내세우며 괴상망측한 헤드라인을 뽑아낸 기사들만 난무한...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매켄지는 이곳에서 빠져나가고자 차를 타려고 문을 열었는데...

운전석에 놓인 봉투 하나.


1호 팬으로부터. 포옹과 키스를 보내며.


심장박동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사실 엄마에게 온갖 것들이 보내지기에 단순히 팬레터라 생각했던 매켄지.

봉투를 열어보니 총 세 장짜리 자필 편지가 있었습니다.

한쪽 면이 삐죽삐죽한 걸로 보아 노트에서 뜯어낸 것 같은데...

첫 번째 페이지에 적힌 문장.


비밀을 알고 싶니?

사랑을 담아, 엄마가.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페이지에선 낯익은 이름들이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괴롭히려고 만든 장난일까...?

만약 이게 단순한 장난이 아닌 엄마의 작별 인사일까...?

편지의 진위를 판단하지 위해 엄마가 친필로 적은 원고와 편지의 서체를 비교하니 완벽히 일치했는데...

그렇다 해도 매켄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건 바로!


그동안 엄마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 와서?


하지만 엄마의 편지는 매켄지가 어디에 있는 계속 배달되었고 결국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매켄지.

오랫동안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잔인한 게 무엇인지 아는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에게서 재능, 업적, 사랑하는 사람까지 모조리 빼앗고 이십일 년 동안이나 가둔 것이다. - page 435


소설은 매켄지의 현재와 편지 속 엄마의 과거를 번갈아 보여 주며 쉴 틈 없이 전개되었습니다.

진실에 다가갈 때마다 점점 조여오는 긴장감과 불편함이...


"응. 너희 엄마 같은 사람들, 아니면 그냥 일반적으로 말해서 창작하는 사람들은 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답이나 힐링을 창의적인 행위를 통해 찾곤 하지."

나는 그가 계속해서 말할 수 있게 기다렸다.

"그렇지만 그건 가끔 양날의 검처럼 작용해."

"무슨 뜻이에요?"

"바로 그 재능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거든." - page 127


그리고 마지막에 터진...!

저에겐 통쾌감보다는 뭉클함이 더 크게 와 책을 덮고 나서도 쉬이 여운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추악한 인간의 욕망...

또다시 그 끝을 우리에게 일러주며 간만에 저 역시도 광기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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