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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비밀이야 ㅣ 특서 어린이문학 18
박현숙 지음, 김진아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아이가...
입조심을 하지 못해서 저에게도 종종 혼이 나곤 했었는데...
아이도 이 책을 보자마자
"어! 나다!!"
를 외치며
"쟤도 엄마한테 혼나겠다."
괜스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아무튼!
우리의 이야기와도 같았던 이 책!
과연 책 속의 아이는 '비밀'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간 민지의 비밀!
말과 소문, 관계와 우정에 대한 다정한 외침!
"비밀? 비밀이라면 당연히 지켜 줘야지."
『그러니까 비밀이야』

"아, 어떻게 하나, 이 입! 이 입!"
매사에 입이 근질근질한 '장수'는 오늘도 입조심을 하지 못해 엄마와 민지 엄마가 싸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정말 가만 안 둬. 차라리 입을 손가락으로 꽉 잡고 다녀, 알았어?"
학교에서도 입조심하기 위해 장수는 안 보고 안 말하기 위해 계속 고개를 숙이고 눈도 내리깔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답답했던 장수.
'일 초만 위를 봐야지.'
그런데 그 순간!
바로 앞에 앉은 민지가 눈에 딱! 들어온 것입니다.
그것도 가방에서 물방울무늬의 파란 포장지로 싼 뭔가를 꺼내 무릎에 올려놓았는데...
-동민아. 나는 네가 좋아.
민지가 동민이를 좋아하다니!
이렇게 큰 비밀을 알게 된 장수는 지키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내 말을 듣고 비밀을 지켜 줄 아이가 있을까?'
그러다 전학 온 홍기에서 속 시원히 말해 보았는데...
어느새 민지의 비밀은 순식간에 퍼지고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말았습니다.
울고 또 우는 민지...
이제 어쩌면 좋을지...
과연 장수는 민지와 화해할 수 있을까...?!
사실 말을 쉽게 내뱉는 일도, 남의 이야기에 말을 더하고 더해 부풀리는 일도 가벼이 여기곤 하는데...
이로 인해 타인이 상처받는 것에 대해, 관계가 깨지는 과정을 바라보며 '말의 무게'를 여실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 나는 말로 실수하지 않았을까...?'
아이에게 다그치기 전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말 조심하는 것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한 번은 되짚어 볼 것을...
아이와 함께 다짐을 하며...
비밀은 비밀로!!
(귓속말로 속닥속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