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 ㅣ 웅진책마을 130
송혜수 지음, 지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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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골라 먹을 수 있는 간편 도시락, 급하게 필요한 비상약, 최신 유행 디저트까지...!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편의점'

저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친숙한 곳.

그곳에선 어떤 이야기를 우리를 맞이할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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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이네 일상과 행복이 어린

365 해피해피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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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 해피해피 편의점 레시피』

"산삼이 어딨어? 이끼 밑에 있나?"

"정신없으니까 가만히 좀 있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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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이의 할머니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하소연을 하십니다.

결국 영은이 엄마 아빠는 한 뿌리에 50만 원이나 하는 산삼을 구해 영은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사람 나이로 치면 팔십 살이 넘는 루키를 안고 가던 중 그만 산삼 상자를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때, 루키가 날름.

산삼을 물어 삼킨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왕년에 그랬던 것처럼 '컹!' 우렁차게 짖으며 야생마라도 된 양 시장을 누비는 것이었습니다.

산삼을 기다리고 계실 할머니를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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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산삼이에요? 할아버지, 산삼 파세요?"

"산삼이라고 믿으면 산삼이고, 도라지라고 믿으면 도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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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를 우적우적 씹어 꿀꺽 삼키는 할머니의 표정이 애매했습니다.

이거 정말 산삼 맞냐고 아빠한데 전화라도 할까 봐 영은이는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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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원래 산삼 같은 약초로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몸이 좋아지지 않는대요……. 밥도 더 많이 드시고 운동도 좀 하시고……. 플라시보 효과란 거 아세요? 아무 효과 없는 알약이라도 이게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면 약효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만약 이게 도라지라도 '산삼이다.'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아, 제 말은 이게 도라지라는 말은 아니고요……."

"나라고 왜 밥 잘 먹고 운동하고 싶지 않겠어? 혼자 먹으니 입맛이 있길 하냐, 같이 운동할 친구가 있길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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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할머니와 밥을 같이 먹게 되고 운동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도 기운이 넘치시는데...

심지어 늘 가시가 잔뜩 돋친 고슴도치 같던 할머니가 순한 양처럼 느껴지니 이것이 도라지의 효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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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은이는 교실에서 이한이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한이가 먼저 영은이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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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 시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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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이는 영은이의 편의점에 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편의점에 같이 가게 된 이한이와 영은.

엄마는 이한이에게 손님 대접을 한다며 비닐봉지를 건네며 먹고 싶은 걸 고르라고 했고

이한이는 기다렸다는 듯 과자들을 비닐봉지에 담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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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아, 너 우리 채널에 한번 나올래? 우리 형이 너 보고 싶다고 했어."

...

"형이 그러는데 아이돌 준비생들은 주로 뭘 먹는지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이 많대. 내가 유튜브를 좀 해 보니까, 역시 먹방만큼 쉬운 콘텐츠가 없더라고. 근데 형이나 나나 요리는 못 하고, 아직 협찬을 해 준다는 음식점들은 없고. 그래서 이 편의점 재료들로 쉽게 해 먹는 음식들을 소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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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영은이는 끝까지 할머니에게 산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이한이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영은이네의 해피해피 편의점을 중심으로 벌어진 행복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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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이네 가족에게 할머니는 '피피익선'이었습니다.

피하면 피할수록 좋은 존재다.

왜 할머니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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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할아버지가 꿈에서 그러더라. 얼마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평생 제 맘대로 놀다간 양반 별로 보고 싶지도 않더니, 요 며칠 그 말이 생각나. 너희한테 나 좀 들여다봐 달라고 거짓말 할때는 내가 정말 할 일 없는 늙은이 같았거든. 너희가 기껏 챙겨 줘도 마음에 차지도 않고. 그런데 네 덕에 줄넘기 연습도 해 보고, 너랑 같이 밥 잘 차려 먹고, 이유야 어떻든 운전도 다시 하고. 안 하던 일을 하는데 몸은 가뿐하네. 다시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야. 오랜만에 사는 게 재밌었어. 루키도 그랬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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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마주하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지던지...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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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사는 것에 바빠 소홀히 하고 있었던...

지금 바로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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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땀 한 방울 없이 끓여 내는 깊은 맛 순대국밥,

'한 입만!'이 절로 나오는 삼겹살덮밥,

속상했던 일을 시원하게 씻어 주는 인절미 팥빙수,

매콤 쫄깃 바삭 식감으로 갈팡질팡 스트레스도 마구마구 부수는 엉망진창 떡볶이까지.

오늘 저녁은 아이와 함께 편의점 레시피로 소소한 행복도 채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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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해피해피한 기운이 저와 아이에게 옮겨졌습니다.

이 행복 바이러스가 모든 이들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며...

저는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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