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생물에 관한 과학은 고도로 발달했지만, 생명을 이해하는 지식은 부족하다는 사실
이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도 전에 물질세계를 거의 완전히 통달해 버렸기에
현대 문명사회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발달시키는 법칙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복잡한 관념론과 우연한 과학적 발견에 따라 무작위로 구축되었고
우리의 지능과 발명이 만들어낸 환경은 우리의 신체나 형태에 적합하게 조정되지 않아
우리는 물질과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대비되는 생명과학의 퇴보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
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악폐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심오한 지식을 훨씬 더 많이 갖출 것'
을 꼽으며
의학, 과학, 철학, 사회 등 여러 학문을 바탕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합적으로 통찰하였습니다.
인간을 완전하게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인간의 몸과 정신, 감정과 사회적 삶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복합적 체계이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다양한 학문이 함께 작동해야 하며
다시 발전하기 위해서 인간은 반드시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한다. 그러나 고통 없이는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없다. 인간은 대리석인 동시에 조각가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망치로 자신을 세차게 내리쳐 부숴야만 한다. - page 397 ~ 398
고 말하는 저자.
그동안은 우리가 만든 문명 속에서 살아가느라 바빴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문명 속에 익숙해져 정작 우리가 퇴화되고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면-편안함이 결여된 문화, 사치 없는 아름다움, 노동자를 노예로 만들지 않는 기계, 물질을 숭배하지 않는 과학- 인간의 지성과 도덕성,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인간을 최고 수준의 발달로 이끌 수 있다고...
우리의 운명은 이제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길 위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page 455
어렵지 않았지만 묵직이 한 방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약하지만 복잡한...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알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발견하였지만 정작 우리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내재된 잠재력이 있기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AI 시대 우리에게 심오하게 던져진 질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