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월 13일
그는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도쿄 타마강에 몸을 던졌고 이는 다섯 번째 자살 시도이자, 향년 서른여덟의 마지막 이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은 단순히 파멸과 허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향해 가면서도, 누구보다도 '살고자' 했던 다자이.
다자이의 문장들은 차가운 고독으로 독자를 껴안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은
무너지지 않는 의지로 향하고 있고
절망을 가로지르며
희망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들을, 주요 문장들을, 이를 현대적 해설과 대표 문장을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접하지 못한 그의 작품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일본어를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원서를 마주하게 되니 작가의 메시지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대표 문장을 필사함으로써 나 자신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성 1인칭 시점으로 이루어졌던 《여학생》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춘기 여학생의 시선으로 그려진 세계가 그녀의 복잡한 내면과 엇갈린 감정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와 같이 '나'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끔 해 주었는데...
소개된 문장들 중에서 유독 제 마음에 새겨졌던 이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