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 초승달문고 57
추수진 지음, 유시연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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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

조금은 힘겨워했었습니다.

유치원 때는 굉장히 활발하던 아이였는데...

학교에 가니 아무래도 규칙들이 있고 새로운 친구들이 있는데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가는 걸 좋아라하지 않았더랬지요...

지금은 친한 친구가 생겨서 좋아하지만......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의 외로움이 새로운 친구와 알아 가는 설렘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내년이면 학년이 바뀌면서 또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와 잘 지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과연 하준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혼자인 것 같은 날,

뒤죽박죽 창고 안에서 만난

누구보다 뻔뻔하고 반짝이는 새 친구

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

"흐아아아, 심심해."

낯선 동네로 이사 온 하준이는 친구 하나 없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축 늘어졌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다시 사귈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을 날려 버리려고 괜히 축구공을 뻥 찼는데...

"앗! 내 공!"

공은 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을 쫓아 창고 안으로 들어간 하준이는 공 뒤에 무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스프링이 달린 수첩.

수첩 표지에는 '소원 수첩'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 수첩을 열어 보는 자는 황금털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 말도 안 돼! 내가 소월을 들어줘야 한다니. 황금털은 도 누구야?"

"나 불렀어?"

어디선가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금빛 털의 생쥐 '황금털'이 나타나

"사실 나는 마법에 걸린 생쥐야."

"마법에 걸린 생쥐?"

하준이의 입이 떡 벌어졌어요.

"어쩌다 마법에 걸린 거야?"

"창고에 희한한 책이 있었거든. 나도 모르게 따라 읽었더니 펑, 하고 변해 버렸어. 다행히 마법을 푸는 방법도 함께 적혀 있었지."

"그게 뭔데?"

"누군가 내 소원을 들어주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못 이기는 척 하준이는 황금털의 소원들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황금털이 건넨 수첩 속 그의 소원 그림은 삐뚤빼뚤한 낙서, 엉성한 그림들이었습니다.

과연 하준이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황금털은 원래 황금털이에요. 그냥 아는 거예요. 우린 친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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