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브레인롯 대도감
이준하 지음, 서우석 그림 / 소담주니어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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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


외래어와도 같은 이 말.

초1인 제 아이는 리듬을 타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궁금해하는 저에게 아이는 영상으로 보여주었는데...


헉;;

저게 뭐야;;

무슨 괴물들이...

이름은 왜 또 이래...?!


라고 했었는데...

조금씩 아이를 따라 외쳐보니...


어?! 은근 중독성이 있는데?!


하하핫;;;


뭔가 저도 아이에게 아는 척하고 싶었기에 이 책을 읽게(?) 아니 보게 되었습니다.

괴상함과 이상함을 통해 인터넷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안 브레인롯'

그중 재미있는 캐릭터만 골라 이 책에 담았다고 하니...

어떤 캐릭터들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47종 「탈리 브레인」이

괴물도감 서우석 작가』의 손에서 재탄생!


탈리 브레인 대도감

이탈리안 브레인롯(Italian Brainrot)

AI로 생성된 조악한 동물과 사물의 합성체 이미지를 기반으로 크리처를 생성하고 거기에 이탈리아어를 기반으로 말장난으로 명명된 네이밍과 설정을 붙여서 캐릭터를 만들어내거나, 또는 그렇게 생성된 캐릭터들을 가지고 vs 구도 놀이를 하는 밈들을 일컫는 총체로서, 2023년부터 떠오른 Brainrot을 문서 제목처럼 표방하는 밈이다. _ 나무위키


사전적 의미를 보니 한마디로 AI 괴물과 이탈리아어의 조합이라는 것 같습니다.

도통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상한 이 괴물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엉뚱하고도 기발한 조합, 그 속에 재미있는 억양의 반복되는 단어 때문이었나 봅니다.


책을 보고 있으니 조금씩 캐릭터들의 이름과 모양이 매칭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퉁'이 9개)

마테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가 10개)

개수를 세어가며 리듬감 있게 외치니 

어느새 저도 이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책에는 47종의 캐릭터들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고퀄리티 일러스트라 더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처음에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아이는 좋다고 하니...

아이들의 시선이 중요하니까~


책에서 원픽을 하자면...

'보브리토 반디토'

생김새와는 달리 갱스터, 마피아인 그.

아직은 갱스터 일원들과 함께 은행을 털러 다닌다고는 하지만 성공한 적이 없다고 하니...

한 번은 성공하길...!

역시나 아이의 최애픽은...!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


아이는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가 제일 강하다고 외쳤는데

아무래도 '나무토막'이라 불에는 약하다는 점!

을 알려주었더니 금세 울상이 되어버린...

책 속에는 이탈리안 브레인롯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어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브레인롯 카드놀이를 할 때 유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만 존재한다는...

<꿈의 대결: 다른 세계의 괴물!! 퉁 퉁 퉁 사후르 vs SCP-2406>

서로 다른 괴물들의 대결!

과연 그 승자는...?!!!


색다른 괴물들과의 만남.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이...

나 어릴 적 괴물이라 칭하던 것들은 귀여운 수준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무엇이든 조합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좋다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이의 눈높이에서 오랜만에 대화도 오갔었고...

아이가 있는 어른들이라면, 아이가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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