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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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런 소설은 평생을 기다려도 만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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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에 끌렸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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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0주 만에 전 세계 판매 42만 부 돌파!

영미·캐나다·독일·이탈리아·스웨덴 등 10개국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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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네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이 소설.

그 매력을 저도 몸소 느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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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밑바닥을 어루만지는 시선,

인간다움에 다가서는 섬세한 문장으로

상처 입은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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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컨트리』



목장 사람이 죽었다.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다들 누가 죽였는지 궁금해할 뿐이었다. 우발적 사고였을까? 아니면 계획된 살인? - pag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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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골 목장에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

젊은 남자가 죽었습니다.

심장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아 심장을 겨냥한 계획 살인이 틀림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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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에 평생을 다시 살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다. 우리는 다시 그 시절의 소년, 소녀가 되어 빛과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별빛 쏟아지는 밤이 찬란하게 펼쳐질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그는 내가 바라보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괜찮다는 의미로 미소 지으며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베스, 말해. 지금이야."

나는 그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늘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달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눈빛을 교환했다. - pag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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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의 시작과 재회, 그리고 살인 재판을 교차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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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도싯의 한 농장.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베스와 프랭크가 있었습니다.

아니, 이들은 평범한 척하지만 사실은 위태한 가정이었습니다.

수년 전 사고로 아이 바비를 잃고도 온전히 아파할 수 없었던 이들이었기에.

암묵적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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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비가 죽던 날에 후회스러운 일이 너무도 많았다. 그 일들을 제대로 했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문득, 우리가 함께함으로써 오히려 치유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나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듯이 이 상황을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 둘은 슬픔이라는 시커먼 바위에 함께 올라탄 채 이리저리 흔들리고만 있었다.

"나도 그런 생각해. 당신이 혹시 그때 그랬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 전부 다 나도 후회해. 하지만 그런다고 바비가 돌아오진 않아. 그 애를 보내려고 노력해야 해." 내가 말했다. - page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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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속엔 깊은 응어리가 조금씩 균열로 금이 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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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이 갑작스레 등장하게 됩니다.

베스가 십 대 시절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끝내 상처로 남은 게이브리얼.

그와 그의 어린 아들 레오의 등장은 베스가 외면했던 기억들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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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예전 모습이 보이는 미소였다.

"그렇게 들리긴 해. 하지만 난 그 질투에 눈먼 별난 놈을 사랑하는걸."

"그러길 바라."

"그렇다는 거 알잖아."

그리고 우리는 키스했다. 한 남자와 키스하고 또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둘은 서로 달랐다.

이건 시작이 너무 많은 사랑이야기다. 이 끝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page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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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씨는 용암처럼 솟아오르게 되었고 결국......!

사랑과 상실, 고백과 용서 사이에서 베스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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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때문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인생이 망가진 부부의 하찮은 휴먼 드라마.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유명 작가. 전국에 화제가 된 은밀한 불륜, 재판이 끝나면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에 관한 것을 전부 다 잊겠지.​ - page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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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프랭크가 보여준 지고지순한 사랑은...

가슴 저미도록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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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씨, 왜 그렇게 생각했습니까? 아내가 불륜에 빠졌는데도 그 관계가 지속되도록 놔둔 이유가 뭡니까?"

"그 관계 때문에 아내가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내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이 저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 애를 잃고나서 아내의 삶이 너무 힘들어졌어요." - page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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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통을 오롯이 자신이 짊어지고자 했던 프랭크...

이 바보 같은 남자...

마지막까지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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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베스가 참 미웠습니다.

아이를 잃은 상실과 끝나버린 줄 알았던 첫사랑과의 재회로 흔들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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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넌 어떻게 하려고?" 게이브리얼이 나지막이 물었다.

우리가 아니라 너였다. 딜레마에 빠진 사람은 그가 아니라 나였다. - page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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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우리에게 끝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비극적이었지만 끝내는 아름답게 일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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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사랑하는 게 가장 단순하지. 하지만 중요한 건, 평생을 함께 보낼 올바른 사람을 찾는 거야. 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말이야." - page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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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난 이 순간에도 베스가 보여준 여정이 눈앞에 그려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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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책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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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묵직한 여운과 함께 건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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