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구리 냄새 폭탄 2 - 오예스와 저승사자 구리구리 냄새 폭탄 2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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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3월에 만났던 수수께끼 너구리 '구리구리'

또다시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구리구리 얼굴을 쏙 빼닮은, 주먹만 한 폭탄 '구리구리 폭탄'

이번엔 누구에게 전달되었을까?!


웃음이 뿡뿡 터지는

방귀 뿡뿡 너구리가 돌아왔다!


구리구리 냄새 폭탄 2

얼마 전 행운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이가 구리구리를 찾아온 뒤 폭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구리구리'


"더 지독한 냄새가 퍼지게 만ㄷ늘어야 하는데...... 옳지, 그게 있었지!"


이번엔 역대급 폭탄을 만들기 위해 구리구리의 보물 1호 '스컹크 방귀'도 집어넣어 만들었습니다.

어느새 구리구리 얼굴을 쏙 빼닮은, 주먹만 한 폭탄이 만들어지고

구리구리는 구리구리송을 흥얼거리며 어둠 속으로 통통통 뛰어나갔습니다.


거절을 못 해 친구들에게 '오예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예슬'

친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자신을 호구하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속상했었는데...

어?!

예슬이가 국어 교과서를 꺼내려고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사물함을 열었더니 주먹만 한 너구리 얼굴 모양 장난감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창밖에 보였던 너구리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고 아까는 미처 보지 못했던 황금색 카드가 눈에 들어왔는데...


3일 안에 아래 미션을 완료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지독한 맛을 보게 될걸? 킥킥!)


☆오예슬에게 주는 미션☆

싫은 건 딱 잘라 거절하기!


안그래도 친구들 때문에 마음이 상했는데, 이상한 미션까지 받으니 기분이 더 가라앉은 예슬이.

하루가 지나고 너구리 얼굴은 어제와 달리 무언가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바뀌고 얼굴색마저 누리끼리하게 변해 있는데...

역시나 지독한 입냄새 같은 냄새가 예슬이에게서 나기 시작하고...

어쩌지...

그러다 구리구리를 만나게 되는데


"널 호구로 봤냐고? 아니, 애초에 난 네가 누군지도 몰랐는걸. 물론 주문을 외운 순간 구리구리 폭탄이 알아서 네가 해결하기 어려운 미션을 내긴 했지. 네가 구리구리 냄새를 풍기면 내 친구가 돌...... 아, 아니다. 아무튼 난 그저 폭탄을 배달했을 뿐이야. 미션을 풀지 말지 선택은 네 몫이고. 이랬거나 저랬거나 행운을 빈다, 오예슬."


예슬이는 이 미션을 해결할 수 있을까...?!


"오예슬, 대체 다음 폭탄을 누구에게 배달하라는 거야? 이름을 정확히 써야지. 그냥 이렇게 편의점 할아버지라고 두루뭉술하게 쓰면 어떡하지?"


다음 폭탄의 주인공은 늘 검은색 옷을 입은,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의점 할아버지'였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어린 손님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기!


라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어느새 너구리 얼굴색도 자줏빛으로 변하고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엔 구리구리 폭탄이 터질까?!


또다시 구리구리는 편의점 할아버지가 적은 다음 폭탄의 주인공을 향해 가는데...


"이번에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지? 구리구리 냄새야, 더 널리널리 퍼져라. 널리 널리! 킥킥."


이번에는 '구리구리 폭탄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잖아~♥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데...!

아이도 노래가 재미있다며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네요.

그러면서도 귀에 꽂히는 문구


선택은 너의 몫~♬


구리구리~ 아니아니~

럭키 위키~ 행운의 친구 폭탄~♬


저도 다짐하게 됩니다.


아무튼!

1권에서는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이소이'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기'라는 미션이 주어졌었고

결국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친구를 만드는 용기' 였다면

2권에서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오예슬'에게 '싫은 건 딱 잘라 거절하기'라는 미션이 주어졌고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싫어'라는 한 마디를 하면서

'나를 지키는 용기'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관계의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와 관계 속 나의 마음을 존중하고 지키는 선을 세우는 일을 가르쳐 주었던 《구리구리 냄새 폭탄 시리즈

덕분에 제 아이들도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만나게 될 친구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설마...

우리집은 아...니겠지?!


아이는 구리구리송을 틀어놓고는 종이로 구리구리 폭탄을 만들고 있네요~

혹시...

아이는 이 폭탄을 누구에게 건네고 싶은 걸까요...?!

아이의 미소 속에 감춰진 비밀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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