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들이 수학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초등 수학교육법이자 엄마가 읽는 수학책으로 출간되었던 『수학은 밥이다』의 완전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수학의 마음'이라는 제목이 더 와닿는데요...!)
이화여대 수학교육학 박사로 20여 년간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예비 수학 교사를 양성하며 현재는 국내 최초 수학책 전문 '데카르트 수학책방' 공동대표인 저자 '강미선'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다 수포자에 이르게 되는 원인이
수학을 처음부터 '문제'로만 만나 '점수'로 결과를 얻는 것에 있다
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수학을 길게 잘하도록 도와주려면 부모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
수학을 가르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
을 전하며
수학 과목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수학지식뿐만 아니라 '수학적 태도'라는 것을 강조하게 되는데...
여기서 수학적 태도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고 물으며 스스로 답을 만들고 정당화하는 태도
로 이는 수학 학습을 통해 길러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학적 대화와 태도를 긍정적으로 대하며 수학을 다정한 친구로 여길 수 있도록 저자의 현실적이고 유용한 정보가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었습니다.
수학은 아이가 살아가면서 때때로 마주하는 곤란한 문제 상황 앞에서 어쩔 줄 모를 때면 짠~하고 나타나 "이 문제는 이런 이런 과정으로 해결하면 돼."라고 귀띔해주는 유익한 친구입니다. 수학이 좀 어려워도, 보이지 않게 항상 자기 곁에 있고 자신을 도와준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수학은 든든한 친구입니다. 혼잣말하며 이런저런 상상에 빠져 있을 때에도 쓱~ 나타나 말대꾸도 해 주고 맞장구를 쳐 주기도 하는 다정한 친구입니다. 함께 신나는 게임도 하고, 숨바꼭질 같은 퀴즈도 풉니다. 용감하고 다정한 수학이 언제나 자신을 지켜준다는 믿음은 아이 마음속 불안을 잠재워 줍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면,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수학의 마음이 아이 안에 있으니까요.
수학이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으면, 수학은 우리를 도와줍니다. - page 225
왜 많은 이들이 이 책에 열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전까지는 '수학'을 '학문'으로만 여겼었는데...
그러한 인식부터, 태도부터 바로잡아야 했었습니다.
또한 지금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민을, 그리고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에 대해서 제 나름의 교육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정말 학원만이 답일까란 생각에 사로잡혀 보내지 않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자책했었거든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바이블'과도 같았습니다.
우선 「부모가 가져야 할 수학의 마음 10가지」에서 전하는 가정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적 머리를 만들고
사고력과 지능을 높이는 부모의 태도는 수학에서뿐 아니라 자녀의 교육과 성장에 관한 본질이자 진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