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과장하는 마을
셰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튀겐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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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왜 사람들이 빨랫줄에 걸려 있는 거지...?

책 표지를 봐도 예측할 수 없었는데...


이 소설은

50만 부 이상 판매된 튀르키예 최고의 어린이 베스트셀러

라고 하였습니다.

뭐든 '과장'된 이 마을 속에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겠습니다.


뭐든 과장하는 마을에서 나만 정상입니다.


뭐든 과장하는 마을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우리 마을 전체가 미쳐버렸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죠. 전염병처럼 시작됐어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또 이쪽 사람에서부터 저쪽 사람에게까지 번지더니 온 마을이 이상해졌어요. - page 7


밀타운.

전날 밤에는 모든 게 평범했습니다.

열 살 소년은 여느 때처럼

"엄마, 아빠, 잘 자요!"

인사하고 가서 안아주고, 뽀뽀도 하고, 양치질하고, 책도 읽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일어나! 운동할 거야! 운동은 건강한 삶의 근간이지! 우린 아침마다 뛰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수영으로 이어가고, 자전거 타고 돌아온다고."


아빠가 헉헉대며 뛰면서 외칩니다.

엄마도


"철인 3종 경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내 인생 최고의 취미는 철인 3종 경기야!"


하고 소리 지르면서 달리는 겁니다.

아니, 어제 저녁에도 만두를 세 접시나 먹었던 엄마가, 힘들까 봐 평소엔 다리도 꼬지 않는 아빠가 도대체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그런데...


그때부터 모든 일이 쏜살같이 빠르게 진행됐어요. 엄마, 아빠, 할머니 그리고 밀타운 마을 전체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전 도무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이 이상한 상태가 너무 오래 갔어요. 몇 달이 지나도록, 전혀 이해를 못 했어요. - page 18


엄마는 건강에만 집착하고

아빠는 돈을 벌겠다며 집을 떠나버렸고

아이들은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만 하고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높이'를 외치며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극단적으로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겁니다.


처음에 이 사태에 '미친 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불렀지만

날이 갈수록 더 미쳐가는 이들을 보며 새로운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소년은 '지저분한 일 처리부'로 민원을 넣게 되는데


"안녕하세요, 거기 지저분한 일 처리부 맞나요?"

"네네, 맞습니다. 근데 또 뭘 원하시죠?"

"저, 밀타운에서 전화드리는 거예요."

"또요?  밀타운은 정말 지긋지긋해요. 이번엔 또 무슨 쓸데없는 요구인가요?"

"저, 처음 전화하는 건데요. 여기 진짜 뭔가 이상해졌어요. 사람들이 다 미쳤어요, 저만 멀쩡해요. 이 마을에서 저 혼자예요. 누나, 제발 도와주세요, 누나!" - page 105


며칠 후 그들이 보낸 '모든 지원'으로 '테브픽 크르크야라르'가 파견되어 본격적인 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 속에서도 나만 멀쩡해요, 왜죠?

나는 왜 이 '과장병'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도대체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을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나는 테브픽 형과 함께 과장된 세계를 되돌리기 위한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걸 바로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예요. 하지만 최소한, 우린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 사람들은 알아요. 문제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그걸 해결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어요. 그건 나도 확실히 알고 있었어요. - page 189 ~ 190


책은 우리에게

'정상'이란 과연 무엇일까?

를 묻고 있었습니다.

아마 '정상'은 '과장'하지 않는지극히 평범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좀 더 확장시켜 의문이 듭니다.

그럼 우린 모두 정상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정상'의 의미를, '나'부터 되짚어야했습니다.


쉽게 읽혔지만...

심오한 질문을 던졌던 이 동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이 내리게 되는 '정상'의 의미가 긍정적인 의미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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