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위생사로 일하며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 만큼 여유 없이 지내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갑상선암은 그녀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 많은데, 이대로 일만 하다가 갑자기 죽으면 어쩌지?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하여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그동안 미뤄왔던, 어렴풋이 꿈꿔왔던 일들을 하면서
그중에서 가장 가슴 뛰게 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을 쪼개며 다녀온 여행은 수술 후 체력이 떨어져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얻으며 다시 살아있게 만들어준 여행.
그리고 이 여행의 순간들을 오래 간직하고자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여행 이야기를 기록하자
많은 이들이 좋아해 주고 공감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툰 여행자들에게 선샤인의 여행을 나누어 드립니다.'
그렇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제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여행지들,
특히 꽃이 피는 계절마다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해 주었던 저자.
저자 덕분에
우리나라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너무 바쁘게만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한번은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함을
제 인생에도 꽃길을 걸어야겠다는
예쁜 다짐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
전북 무주 덕유산에서 '눈꽃'이 우리를 환하게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해가 떠오르면
새하얀 눈꽃들은 어느새 금빛으로 물들며 보석처럼 반짝이며
앞날을 환히 비추는...!
"와~ 드디어 해가 나왔다!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