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건너 살아남은 가장 강력한 이야기들.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꿰뚫는 통찰이 고스란히 담긴 비범한 텍스트.
우리는 고전을 왜 읽는 것일까?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
이라는 말처럼
시간의 터널을 넘어
작가와 독자가 조용히 마주 앉아 차 한 잔하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기에
고전을 읽는다는 건 과시가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고전이란 읽는 이에게만 조심스레 문을 열어주는 '비밀의 화원'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 고전 속 다정한 속삭임과 통찰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한 권의 고전을 펼친다. 내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그 안 어딘가에 조용히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기대를 품고 한 문장, 한 구절을 조용히 읽어나간다. 고전은 그렇게 나의 내면을 조금씩 바꾼다. - page 27 ~ 28
책은 《데미안》 《월든》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토지》 《모비 딕》 ... 저자가 이 고전들 속 문장들이 삶의 어느 지점에서 자신을 붙잡았고, 어떻게 다시 걸어갈 힘이 되어주었는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떠오른 기억,
마음을 흔든 한 줄,
그리고 그 문장을 곱씹으며 자신을 다듬어온 시간들을
그리며 우리에게도
어쩌면 고전 속 당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장이 있을 것임을
그러니 지금 같이 고전을 읽자고 손을 건네고 있었습니다.
저도 독서모임을 통해 '고전 읽기'를 시작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읽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읽었던 고전들을 마주하니 새삼 반가웠고
제가 끄적였던 문장들도 다시 끄집어 내 읽으면서
그때의 그 감정을 떠올리며
저자가 밑줄 그었던 문장들도 곱씹으며 서로를 보듬어주었다고 할까...
같은 문장으로 서로의 온기를 주고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스토너》 에서 스토너의 질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