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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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주일 만에 3개 문학상 수상

일본 미스터리 4대 랭킹 완전 제패!


이런 문구를 보면 괜히 설레곤 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수많은 심사평과 독자평이 모두

'일단 재미있다!'

단 하나의 의견으로 일치한다는 이 소설.

특히나 前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님이


소설을 즐기는 독자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든

누구나 즐길 만한 '신의 한 수' 같은 작품이다.


라고 평을 했으니...!

그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보겠습니다.


'이모리야 마토'는 역시, 승부에 강하다


평온한 날을 꿈꾸는 여고생 '이모리야 마토'는

친근한 놀이에 규칙을 추가한 '변형 규칙' 게임에 휘말린다


지뢰 글리코


각 반, 동아리, 동호회 등 쉰 개가 넘는 단체가 준비에 나서는데
판매 부스와 이벤트 내용을 결정해서 당일 사용하고 싶은 장소를 실행 위원회에 신청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옥상'.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선 옥상을 희망한 단체 대표와 참관인을 한 명씩 선출, 심판을 맡은 실행 위원 한 명과 참관인 두 명의 입회하에 명확하게 승패가 갈리는 게임으로 대결하고,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단체에게 옥상 사용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옥상을 노리는 바보들의 싸움이라며 언제 누가 이름 붙였는지 모르지만 '
구엔 시합'

유난히 승부에 강한 1학년 4반 '이모리야 마토'


"마토...... 알겠지만 우리 반의 운명은 너한테 달렸어."

"알겠지만, 그렇게 무거운 짐은 딱 질색이야." 마토는 빨대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하지만 이걸 얻어먹었으니 고다를 위해 힘 좀 써 볼까." - page 12 ~ 13


그리하여 1학년 때부터 학생회 대표로 '구엔 시합'에 참가, 이 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3학년 구누기 하야토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가위바위보로 계단 오르기-글리코 놀이'

하지만


"평범한 글리코 놀이가 아닙니다. 이 계단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지뢰밭'이기도 해요. 밟으면 무거운 벌칙이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서로 수를 읽어서 상대의 지뢰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지뢰?"

심판은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를 돌아보았다.

"어떻게 지뢰를 찾아내서 얼마나 빨리 계단을 오르느냐에 승패가 달린 이 게임의 이름은." 누리베가 입매를 음침하게 누그러뜨렸다. "'지뢰 글리코'입니다." - page 23


치열한 눈치싸움.

허를 찌르는 전략 싸움은 읽는 이들에게도 무방비 상태로 당하게 되는데...!

친근한 놀이에 규칙을 추가한 '변형 규칙' 게임은


몰래 설치된 함정을 예측하며 가위바위보로 계단을 오르고 - 지뢰 글리코

백 장의 카드를 번갈아 뒤집으며 상대보다 먼저 짝을 맞춰야 한다 - 스님 쇠약

각자 규칙을 추가해 다섯 가지 손 모양으로 가위바위보를 겨루고 - 자유 규칙 가위바위보

'암살자'와 '표적'으로 나뉘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도전한다 - 달마 인형이 셈했습니다

네 개의 방-클럽 방, 다이아 방, 하트 방, 스페이드 방-에서 세 장의 카드로 진행되는 포커 게임 - 포 룸 포커


진행되었습니다.

차례차례 강자를 쓰러트린 이모리야 마토.

그런데 이 치열한 승부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여러분도 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비범한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위험하고 종잡을 수 없는 친구가 있다.

주저라는 두 글자가 사전에 없는, 미소 뒤에 남다른 재능을 숨긴 친구가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통 세상으로 끌어내려 뾰족한 부분을 깎고 마음을 채워서 일상에 붙들어 놓는다. 그리고 정말로 곤란할 때만 힘을 빌리고 도움을 받는다.

그것이 내 전략인지도 모른다. - page 435


게임들은 이름만 어색했을 뿐 우리에게도 친숙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문뜩 <오징어게임>이 떠오르기도 했고 <데블스 플랜>도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이 소설도 영상화한다면 이와 같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소설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뭔가 강한 한 방이 없었다는...

교묘한 속임수와 치밀한 논리, 반전이 더해져 게임 자체로는 짜릿한 즐거움을 주었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땐 음...

이야기를 이끄는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

서사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소설이 더없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to be contined를 일러주었는데...!


"게임 이름은 '수확제'. 서로 패를 뽑고, 한 쌍을 이룬 카드가 있으면 버려. 꽝이 한 장 있는데, 마지막까지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의 패배야."

"요컨대 도둑잡기?"

"그렇지. 다만 패가 좀 특수해." - page 440 ~ 441


마토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또다시 시작된 게임.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또다시 우리에게 초대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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