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쬐꼬만 행복 - 산책길에서 만난 행복 모음집
욤이네 지음 / 책밥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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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을 걷다 보면 클로버들이 보입니다.

그럼 한 번쯤 네잎클로버를 찾겠다고 열심히 살펴보곤 하는데...

아마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기에 더 애정을 갖고 살피지만 정작 놓치는 것이 있으니...!

'행복'을 의미하는 '세잎클로버'

이를 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우리는 무수히 많은 행복 속에 불확실한 행운을 위해 눈앞의 행복을 무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 멀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행복.

정작 헤매기에 이 책을 읽으며 작고 소중한 행복들을 새삼 느껴보고자 합니다.

일상의 작고 소중한 행복을 연구하는

쬐꼬만 행복 수집가 욤이네의 요모조모 일상 기록

천천히, 쬐꼬만 행복


다른 사람들은 마냥 행복하기만 한데 자신만은 늘 행복의 변두리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 '욤이네'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물질적인 행복을 채웠을 때 커다란 행복감이 있었지만 그건 찰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에 채워진 행복은 이후 더 큰 공허함만을 남겨준다는걸...

그때부터 작은 행복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저 주어진 일상을 조금 더 귀엽게 바라보려 하고

소외된 작은 것들에 집중하며 '아-이게 행복이지!'하고 마음에 최면을 걸고

그렇게 작은 행복감을 느낄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고

이에 반응해주는 사람들에게서 응원을 받으며 더 큰 행복감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면서

어느새 단단한 행복이 되었음을.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세잎클로버'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걷는다' '앉는다' '만나다' '인사하다'와 같이 우리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행동들로 구성한 65편의 에피소드.

자세히 보아야 비로소 찾을 수 있었던 '행복'들을.

덕분에 제 일상에서도 여기저기 행복의 빛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내 일상들 중에서 행복한 시간...!

아무래도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루 온종일은 아니지만...

엄마로, 주부로 일과가 끝나고 오롯이 나의 일과의 시작이 '책'이기에

오늘도 늦은 저녁시간에 찾아올 행복한 시간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정말

'행복은 별거 아니구나!'

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폭염으로 지쳤는데 오늘 내리는 빗방울로 열이 식히는 걸 보는 것도

빗방울이 잎에 맺혀있는 모습이

오랜만에 에어컨이 아닌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이하는 것도

생각하기 나름이었고

이를 느낄 마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가능함을.

아니면 '어쩌다 마주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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