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들이 마냥 난해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대의 화가들의 목소리였고
단순히 그림을 그리다가 아닌 울부짖음이었습니다.
역동적이고
자극적이고
추상적임...
'종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공간이, 예술가 자체가 예술이었습니다.
세계대전이 그러했듯
2001년 뉴욕 테러 역시도
현대미술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데이미언 허스트는
"어떤 의미에서 이 사건은 그 자체로 일종의 예술작품이다. 사악한 일이었지만, 이러한 충격을 주기 위해 그러한 방식으로 고안되었다. 그것도 시각적으로 고안되었다"
라고 평가했는데
9.11테러를 미적인 것으로 혼동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지만,
허스트가 파악한 것처럼 이것은 정치적 측면뿐 아니라 시각적 측면에서도 분명히 시대를 특징짓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현대미술이 테러리즘, 감시 체제, 디아스포라, 국경과 정체성의 문제에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