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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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속에 우리는

휴대폰 알람을 시작으로 일어나

커피 한 잔의 여유보다는 잠에서 깨기 위해 카페인 섭취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누워 쇼츠를 보노라면 어느새 시간은 순삭!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 속에 우리의 수면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제 일상이 그러한데요...


젊었을 땐 금방 회복되기에 넘어갈 수 있었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회복 속도도 더디고

이로 인해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면서 깨닫게 된

'수면'의 중요성.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3분의 1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법


이제라도 한 수 배우고자 합니다.


불면과의 사투를 벌이는 당신을 위하여!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우리 인생의 3분의 2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 활동을 하고,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식량을 얻고, 자손을 번식하는 등.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자는데...

마치 비생산적으로 보이는, 그럼에도 '잠'을 잔다는 것을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데...


잠은 학습하고, 기억하고, 논리적 판단과 선택을 하는 능력 등 뇌의 다양한 기능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우리의 정신 건강에 유익한 기여를 함으로써, 잠은 우리 감정 뇌 회로를 재조정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날 냉철한 머리로 사회적 및 심리적 도전 과제를 헤쳐나갈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모든 의식 경험 가운데 가장 난제이면서 논쟁적인 것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꿈 말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꿈을 꿀 수 있는 만큼 운이 좋은 종들은 모두 꿈꾸기를 통해서 독특한 혜택들을 얻는다. 편안하게 하는 신경 화학 물질에 뇌를 푹 담금으로써 고통스러운 기억을 누그러뜨리고, 과거와 현재의 지식을 뒤섞은 가상 현실 공간을 통해 창의성을 부추기는 것도 잠이 주는 선물 중 하나다.

몸의 더 아래쪽에서 잠은 우리 면역계의 병기고를 다시 채움으로써, 악성 종양과 맞서 싸우고, 감염을 막고, 온갖 질병 요인들을 물리치는 일을 돕는다. 잠은 혈액을 타고 도는 인슐린과 당의 균형을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몸의 대사 상태를 복구한다. 또 잠은 식욕도 조절한다. 무분별한 충동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체중 조절을 돕는다. 게다가 잠을 충분히 자면, 영양 측면에서 우리 건강의 출발점이 되는 장내 미생물들이 번성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자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장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므로, 잠은 심혈관계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 page 17 ~ 18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이렇게나 많은 잠의 혜택들에도 불구하고 잠을 줄이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세계적인 신경 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매슈 워커'는 이 책을 통해

카페인과 알코올은 잠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

렘수면 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수면 양상은 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달라질까?

흔히 접할 수 있는 수면제는 어떻게 작용하며,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피해를 끼칠 수 있을까?

꿈은 어떻게 학습, 기분, 활력을 증진시키며,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성장, 노동 현장의 능률과 성취도와 생산성은 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

등을 설명하면서 



는 것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뿐만 아니더라도 잠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들어보았습니다.

그래서 파편 된 정보 조각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중요성이 그리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 권으로,

그것도 ''이라는 주제에 대해 

최신 과학적 발견들을 요약하고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임상적 성과들을 종합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기에 더 설득력이 있었고

왜 정재승 교수님의 추천사에


당신의 침대 머리맡에 놓아둬야 할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이다.


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만성 수면 부족은 알츠하이머병, 암, 당뇨병, 우울증, 비만, 고혈압,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다는 양, 생명의 핵심을 이루는 것까지 손상시킨다는데...

바로 유전 암호와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구조.



무섭지 않나요?

우리 자신의 본질, 아니 적어도 자신의 DNA를 통해 생물학적으로 정의되는 본질을 조작한다
는, 마치 매일 밤 유전 공학 실험을 자기 자신에게 하도록 하는 꼴이 된다는 점에서, 
나아가 나의 자녀가 그렇게 된다면...

청소년기의 아이라면 더더욱 '잠'의 중요성을 일러주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잠을 많이 잔다고 좋은 걸까?

아니었습니다.

잠을 더 많이 잘수록 사망 위험이 더욱더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사망 위험이 낮아질수록 잠을 더 많이 자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평균 수면 시간이 아홉 시간을 넘어서면, 사망 위험이 다시 높아짐으로써 좌우를 뒤집은 J자 모양 같은 곡선이 나온다는 것을 말하며 그렇기에

사람에게서는 평균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전반적으로 각성 약 열여섯 시간, 수면 약 여덟 시간이 균형 상태라는 것을

적당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건넸습니다.


당신은 몇 시간을 주무셨나요?


저는 잠을 좀 설쳤습니다만...

또다시 저자의 말을 되짚으며...


당신의 수면 시간이 곧 오늘의 당신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꼭 충분한 수면을 취하시길 저 역시도 바라봅니다.

오늘 저도 좋은 잠을 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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