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요괴 병원 1 -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여기는 요괴 병원 1
도미야스 요코 지음, 고마쓰 요시카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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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본 판타지 문학의 거장 '도미야스 요코'

수상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에 이은 또 다른 요괴 판타지.

저는 이번을 계기로 이 작가분을 알게 되었고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먼저 알아보고 관심을 가진 이 책.

그래서 아이와 함께 수상한 요괴 병원으로 저도 조심스레 들어가 보려 합니다.

인간 절대 사절!

아픈 요괴 환영!

한방에 낫게

해드립니다.

_명의 호즈키

여기는 요괴 병원 1: 요괴도 감기에 걸려요!



만약 그날, 흰여우못에 낚시를 하러 가지 않았다면

길을 헤매다가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골목 안쪽 병원에서 내가 만난 건

세상에 딱 한 명 밖에 없는

요괴 전문 의사였다. - page 5

10월의 어느 토요일.

초등학교 5학년 2반 '미네기시 준'은 흰여우못에 낚시를 하러 갔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돌아가던 길에 바삐 걷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 사람은 어디 가는 거지? 이쪽은 마을 회관 방향인데. 진짜 그쪽으로 이어지면 지름길이잖아."

홀린 듯 그를 따라 골목길에 발을 들였고, 그 끝에 빛바랜 크림색 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과 · 요괴과 전문 병원>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병원.

그런데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요상합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그제부터 계속 변신한 상태예요. 이대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밥도 넘어가지 않아서......"

계속 변신한 상태?

지나친 변신?

요괴 의학계의 상식이라고?

대체 누가 누구와 말하고 있는 걸까...?!

"내 이름은 호즈키 쿄주로.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위대하고 위대한 요괴 전문 의사다."



정말로 요괴를 진찰하는 이곳은 요괴 병원이었던 겁니다.

띠로링 또로링

종이 울리면

눈이 100개인 백눈이, 등딱지를 단 할아버지 눈, 코, 입이 하나도 없는 달걀귀신...

끊임없이 찾아오는 요괴들을 치료하는 것만 해도 힘에 부쳐 인간 환자는 절대 사절인 의사 호즈키 선생님은 인간들은 절대 발견할 수 없도록 결계를 쳐놓았지만 준이 들어오고 만 것이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병원을 방문하게 된 준.

"도깨비 독감 바이러스는 아주 질이 나빠서 말이다. 일단 한번 걸리고 나면 눈 깜짝할 새에 요괴들한테 퍼진단다. 콧물이 흐르고, 뼈마디가 아프고, 설사를 하고, 열도 펄펄 끓고. 전에 이 독감이 유행했을 때는 하루에 100마리나 되는 요괴가 병원에 몰려와서 아주 죽을 뻔했다. 그 후로는 매년 꼭 예방 주사를 놓고 있지."

주사를 싫어하는 도깨비에게 주사를 놓으러 가게 된 호즈키 선생님은 인간 어린이 미끼, 아니 조수로 준을 고용하게 되는데...

과연 무사히 도깨비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준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곳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요괴 병원입니다!

'요괴'라 하면 무시무시한 모습에 위협적으로만 여겼었는데 이들도 우리와 같이 '병'에 아파하고 '주사'를 무서워하는 모습에 아이는 금세 그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인상을 쓴 호즈키 선생님이 요괴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라 말하는 아이를 보며...

음.......

언젠가 그 의사의 진심이 우리 아이에게 꼭 와닿았으면 하는 바람도 남겨봅니다.

도깨비를 필두로 이어질 이야기들.



자~자!

줄을 서세요~

띠로링 또로링

벌써 환자가 왔나 봅니다.

이번엔 어디가 아파서 왔을까?

명의 호즈키 선생님과 조수 준의 대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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