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어쭈 도사'
사실 어쭈 도사와 아무거나 도깨비는 오래전부터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라고 합니다.
장난이 심하고 말썽을 부리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어쭈 도사.
하지만 아무거나 도깨비한테는 혼쭐이 나기 일쑤였기에 호시탐탐 아무거나한테 도술을 걸 기회만 노렸었는데...
한밤중 문방구에 침입해 아무거나가 눈치채지 못한 사이 어느 계약서에 아무거나의 손도장을 찍게 합니다.
계약서에는 도사가 휴가를 떠난 동안
첫째, 청소를 날마다 열심히 할 것
둘째, 집 안 물건이 없어지지 않도록 할 것
셋째, 누구라도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
넷째, 집에 문제가 생겼을 시, 모든 책임을 질 것
이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얼씨구나그림족자'를 남겨두곤 떠나는데...
"어쭈? 어쭈, 너......!"
과연 어쭈 도사와 족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또다시 이어진 문방구를 찾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앞에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관심을 받지 못해 불만인 '지희'에게 대상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어쩌다 빨간부채 파란부채 세트'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 '승우'에게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로 만들어 주는 '알쏭달쏭 요술붓'
인기를 얻고 싶은 '주아'에게 주변에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도록 해 주는 '단방귀젤리'
친구의 새 물건을 탐내는 '동하'에게 갖고 싶은 것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해 주는 '얼씨구나그림족자'
신비한 물건으로 잠시나마 자신의 원하는 것을 누려보지만 결국은 된통 당하게 되면서 진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아무거나 문방구'
"자, 어때? 나랑 재밌는 이야기 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