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이 '바닐라'와 '라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들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해프닝은 누구에게나 공감과 감동,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이제서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었던...!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아니요... 괜찮습니다...!!
특히 '남편'의 모습을 보며
어?
우리 남편이잖아?!
격하게 공감하곤 하였는데...
아내의 수많은 감정과 단어를 한 단어로 정리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 우린 그들을 '남편'이라고 부릅니다. - page 49
아이들이 하기엔 어렵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자신이 더 열심히 레고를 맞추고 있었던 우리 첫째 아들
아이들은 엄마바라기라며 기저귀 갈고 목욕 시키기 등을 시키는 아빠...
이 이야기를 읽을 때 괜히 옆에 있던 남편을 바라보게, 아니 째려보게 되었습니다.
하하핫;;;
무엇보다 이 책에서 뭉클했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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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부가 되고 가족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대목을 보며 훈훈한 마음을 가졌었지만 그것도 잠시!
또다시 욱하고 말았다는 저는...
뭐...
걱정하지 말아요
방법은 있으니까요!
더 많은
긍정으로 가득 채워내면 되니까요 - page 277 ~ 278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
이들의 앞날을 위해 제가 할 일은 그저 묵묵히 지켜보는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아이의 미래에 저 역시도 응원을 하며...
너무 빠르게만 자라지 않길...
하지만 오늘도 티격태격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