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신선한 건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미 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마오쩌둥을 대신해 망고가 숭배를 받았던 이야기,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게 된 과정 등
들어보긴 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사건들의 뒷이야기와
만우절 농담처럼 유쾌한 역사부터 피임약 발명과 같은 혁신적 사건까지
다양한 주제와 스펙트럼으로 역사의 다채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굵직한 사건들만을 기억하고 있었다면 이번을 계기로
다양한 역사적 순간들이 있었구나!
이런 일들이 쌓여 지금 이 순간이 이루어졌구나!
하는 놀라움과 이미 잘 알려진 역사를 드디어 알게 되는 스릴이,
언젠가 지금 이 순간도 어떻게 기록될까...
란 기대감으로 재미와 상식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건 우리나라와 관련된 사건들이었습니다.
7월 27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산물로, 한반도를 무대로 강대국 간의 '뜨거운' 대리전으로 발생했던 '한국전쟁'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을 시작으로 250만 명 이상이 사망했던,
1953년 7월 27일 대한민국과 북한이 휴전 협정을 체결해 전쟁을 중단하고 오늘날까지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여전히 가슴 아픈 역사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