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들이 이탈리아라는 하나의 나라 안에서 함께 살게 된 것은 약 150년 밖에 안되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놀람!!)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기 이전에 여러 왕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이탈리아.
그래서 이탈리아인들은 나라보다는 지역이나 고향에 속해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또한 각 지역마다 고유의 전통을 지키려는 성향도 커서 지역주의가 심한 편이라고 하니...
다양한 느낌을 가진 도시들을 여행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고
또 도시마다 이동거리가 짧기에 운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적으니
'자동차 여행'은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여행이라도 가톨릭과 고전주의자들의 중심인 '로마'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검투사가 생각나는 콜로세움, 고대 로마의 행정 중심지 로마 광장인 포로 로마노, 그리고 판테온을 비롯한 로마의 전설적인 건축물 등...
여기만 다 둘러보기도 벅찬데...
눈을 돌려 이탈리아 북쪽 도시인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바다에서 베네치아의 매력을,
밀라노에서는 가장 화려한 성당인 두오모 성당의 위엄을 느끼고 비교적 소박한 외관의 인근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감상하는...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에서는 아카데미 갤러리인 갈레리아 델라카데미아에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우피치 미술관에서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을 감상하며 이탈리아 예술의 정수를 찾아보고
키안티 지역을 비롯한 와인 지대를 돌아보며 토스카나 여행에서의 행복을 느끼는...
이토록 매력적일 줄이야!
개인적으로 제 시선을 이끈 곳이 있었으니...
푸르른 하늘이 인상적인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위치한 '아레초'.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곳은 생각보다 유명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잠시 인기도시로 부상하였다는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덕분이라는데 나중에 이곳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우선 영화부터 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