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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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이 세상 모든 땅을 각 나라 백성들에게 나눠 주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머문 곳,

스위스처럼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프랑스처럼 풍부한 와인이 있고,

이탈리아처럼 맛있는 음식이 있으며,

스페인처럼 정열적인 춤과 음악이 있는

여행 좀 다녀본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곳.

바로 '조지아'.

이렇게나 매력적인 곳이었다니!

이번에 조지아의 곳곳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해시태그 조지아 한 달 살기



솔직히 낯선 나라 '조지아'.

러시아,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나라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어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와 더불어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 코카서스 3국 중 조지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BC 4,000년경 이곳으로 이주해온 지금의 조지아 사람들이 포도를 재배하고 땅속에 항아리(크베브리)를 묻고 와인을 보관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와인의 발상지'라는 점

싱그러운 나무와 부드러운 잔디가 둘러싼 호수와 산이 여행자를 머물게 하는 '최고의 쉼터'

'다양한 문화 경험'

등을 할 수 있기에 새로운 관광대국으로 뜨고 있었습니다.

5세기에 세워진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구시가지는

양옆으로 쿠라강이 흐르고 고풍스러운 옛 건물이 많아 올드 트빌리시로 불리며,

고대 도시로서의 가치가 높고 기독교 건축양식의 사조를 알 수 있는 유적들이 많아 트빌리시 역사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트리빌시의 상징인 '어머니상'

왼손에는 와인을 오른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 의미가 참 뭉클하였습니다.

손님에게는 와인을 적에게는 칼을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힘들게 칼로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다음 뒤에 칼을 들었을 것만 같다고 하기도 하고, 적이 오면 힘들게 우리들 손해는 없게 해야 되는데 상대방 맨 정신에 전쟁을 하면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들으니 슬퍼지기도 한다. 그만큼 삶이 힘들었던 '조지아'이다.

어머니처럼 부드럽지만 강할 때는 강할 줄 아는 민족의 나라였습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도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도시라고 하였습니다.

관광 명소가 대부분 모여 있기에 걸어다니면서 즐기기에 좋은 도시인데 그 중심에는 자유 광장과 루스타벨리 거리가 있었습니다.

자유 광장에서 시작하여 약 1.5km에 이르는 거리 '루스타벨리 거리'.

이 거리를 걷다 보면 구 조지아 의회 건물, 그루지야 국립 오페라 극장, 루스타벨리 국립 아카데미 극장, 조지아 과학 아카데미, 카슈베티 교회 등의 명소를 만날 수 있고 거리의 끝에 트빌리시에서 가장 유명한 동상 '쇼타 루스타벨리 동상'까지.

한가로이 거닐며 즐겨보는 건 어떨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시그나기'.

수도 트빌리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13km 떨어진 시그나기는 조지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지만

조지아의 포도 재배지 중심에 위치하여 그림같은 풍경, 파스텔 하우스 및 좁은 조약돌 거리로 인해 인기 있는 관광지였습니다.

특히 조지아를 대표하는 화가인 '니코 피로스마니'.

러시아 시인 안드레이 네센스키가 가사를 붙여 완성된 '백만 송이 장미' 멜로디 속 주인공이 바로 피로스마니라는 것.

그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의 진실성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작품만으로도 흥미롭기에!

직접 가 보고 싶었습니다.


19세기 중반 톨스토이가 코카서스 주둔군에 자원해 4년을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카서스의 죄소, 코사크 소설을 집필했고

막심 고리키가 1891년, 트빌리시에 왔다가 코카서스 산맥의 장엄함과 사람들의 낭만적인 기질 2가지가 방황하던 나를 작가로 바꾸어 놓았다고 한 나라 '조지아'.

이곳은 스쳐가는 여행보다는 길면 길수록 좋은 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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