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쟁과 각 종교와 민족이 대립하고 충돌하게 된 원인과 이유.
대립 관계에 있는 지역 주변국들의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특징과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지휘관의 전술 등.
이에 대한 설명을 세계지도, 시가지도, 전쟁지도, 전투 진영지도 등 다양한 지도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하여 '역사적인 인물'을 만나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예를 들어보자면...
인도어의 고어인 산스크리트어와 라틴어, 영어에서 여러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이에 대해 '인도·유럽어족의 대이동'설이 탄생하게 됩니다.
기원전 2000년경, 인도·유럽어족이 동쪽으로는 인도, 서쪽으로는 유럽을 향해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이 민족은 카스피해 북쪽에서 유목 생활을 했으며, 흑해부터 카스피해의 북쪽, 우크라이나, 러시아 남부의 초원 지대를 본거지로 삼았습니다.
그들이 이동하며 확산되는 과정에서 그리스어파, 인도·이란어파, 아나톨리아어파, 게르만어파, 켈트어파 등으로 어파가 갈라졌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말로만 설명했다면 별로 와닿지 않았을 내용이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