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찾기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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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설정

밀폐된 공간

한정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미션의 긴박감

똑같은 가면 속에 도사린 불안과 이기심 엿보기

등.

그야말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세 장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이 작품!

이건 당연히 읽어야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주저함은 시간 낭비일 뿐!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여러분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진실을 말하지 않을 테니, 아무도 믿지 마라

연쇄살인마와 프로파일러의 목숨을 건 두뇌싸움! 그들의 마피아 찾기가 시작된다

마피아 찾기



처음 1차 실험장은 심리 문제를 풀고 거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2차.

1차 실험은 이미 2주 전에 끝이 났고 또다시 일주일 동안 실험장에 머물며 주어진 활동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1차 때와 같이 주최팀에서 제공하는 참가복인 '특수 의복'과 '가면'.

여덟 명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탈을 쓰고 똑같은 체형으로 누가 누구인지 구분도 안 되고 얼굴도 몰라 그야말로 혼돈 속 가상 상황 속에서 참가자들은 범인을 찾는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참가자들은 문제 해결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방송 마이크가 켜지고 주최팀의 대화가 흘러나오는데...

-이거 우리도 다 목 내걸고 하는 일이라고요!

격앙된 목소리.

주최팀에서 싸움이 났나?

그런데 들려온 소리는...

-어차피 범인을 여기 묶어뒀으니 홍 교수님이 잠시 눈을 뗀다고 해서 도망을 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아실 만한 분이 왜 이러세요, 정말!

...

-홍 교수님, 이 일은 저희한테도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저 안에! 범인이 있는데! 저 안에서 두 명이나 살해됐는데! 이렇게 눈뜨고 가만히 지켜만 봐야 하는 우리는 속이 어떤 줄 아십니까? 1차로 끝냈어야 했어요. 제가 그랬잖아요. 이 실험은 애초부터 무리였다고요.

참가자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은 채 서로를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둥글게 모여 선 채.

그러나 다들 오래 버티지는 못하고 술렁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실험 책임자이자 프로파일러인 홍기중은 어쩔 수 없이 사건의 진상을 들려주는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차 실험 참가자 여덟 명 중 한 명이 두 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범죄심리학팀과 경찰은 여러 정황과 증거로 범인이 참가자 중에 있다는 사실까지는 알아냈지만 누군지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예정된 2차 실험을 엎어야 했는데, 제 선에서 강행한 겁니다.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범인일 테니까요. 그런데 살해된 참가자를 제외한 전원이 2차 실험에 온 겁니다."

...

"저희는 참가자들의 신상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모든 분이 그대로 참석하신 게 맞아요. 그래서 우리는 일단 2차 실험을 원래대로 진행해 범인을 이 안에 가두고 일주일간 지켜보자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그 바람에 실험 의도가 변질되어버리긴 했지만요."

기중은 한 박자 쉰 후 본론을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여러분 가운데 숨어 있는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요." - page 113 ~ 114

그러니까...

십 년 전 관절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것이었고 이 실험은 사실 불법으로 감금해 범인을 잡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이 상황.

하지만!

기간은 일주일.

그 안에 범인을 찾지 못하면 누군가는 웃게 되지만 누군가는 처절한 비극에 이르는 이 게임.

과연 그들은 연쇄살인마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연쇄살인마를 찾을 수 있을까...?!

진실을 말하는 자와 거짓을 말하는 자는 분명 다른 양상을 보인다. 더욱이나 얻을 이득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이간은 이유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 page 374

이 흥분과 짜릿함!

범인의 본색을 끌어내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던 프로파일러.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기중의 실수를 유도했던 연쇄살인마.

이들의 두뇌싸움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해 주었습니다.

간만에 멋진 작품을 만나게 된 나.

정말 읽고 나서도 이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이들이 게임에 초대한다면...

기어이 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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