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병원 - 내 아이와 함께하는 감동적인 판타지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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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언어로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세계 곳곳의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이 책.

드디어 한국에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도 보자마자 관심을 가졌고...

저와 아이도 마법병원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동화 장르를 넘어선 블록버스터 판타지

일상이 마법으로 변한 세계에서

런던이의 즐겁고 험난한 모험이 펼쳐진다!

런던이의 마법병원



비 오는 날, 런던이는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그러다 웅덩이 안에 있는 작은 지렁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안녕! 런던아! 나는 무지개 지렁이야! 나 좀 도와줄래?"



지렁이의 말에 깜짝 놀라며 신기한 듯 지렁이를 보며 런던이는 말합니다.

"물론이야! 도와줄게.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아파서 마법 병원에 가고 싶어. 병원에 데려다 줄래?"

그리하여 무지갯빛 병원에 도착한 런던이.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며 주변이 어두워졌습니다.

저 멀리, 섬뜩한 검은색 문이 런던이를 강렬하게 불러들이는 것 같아 조심스레 천천히 다가갔는데...



다양한 모험을 겪으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런던이.

그리고 마지막!

무지개 지렁이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마법과 판타지의 재미와 몰입도,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담고 있는 어린이 동화책.

저 역시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 속엔 주사, 편식, 양치질 등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주제를 흥미롭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설정과 내용으로 다루어, 두려움과 공포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주사기를 들고 있는 주사기 귀신이

"맞아,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섭고 아프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다친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여기 있어야 해.

이 주사기로 아이들을 치료하고 아픔을 덜어주거든."

무섭지만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채소를 싫어해서 거의 안 먹어 자주 배가 아픈 토끼 버니의 모습을 보고 버니를 돕기 위해 브로콜리 피자를 만드는 런던이.

"또옹 똥똥 뽀옹 뿌직♪ 부락 뿌락 빠앙 퐁당~뿌우웅!♪♬"

"호리포리, 알라카쏭, 뿡뿡, 삐리빵빵, 윙글부락, 뿌직뿌락 휘리릭 팡팡!♪♬"

버니가 금세 건강해진 모습을 보며 브로콜리를 싫어하던 런던이 역시도 변하게 되는데

"그럼 내가 싫어하는 다른 채소들도 이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도 야채를 싫어하는데 이 장면에서 주문을 같이 외치면서 저에게 자기도 피자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과연 먹을지는...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입속 세균들을 내뿜으며 춤만 추는 상어 블루로 인해 바닷속이 점점 더러워지는 것을 알게 된 런던이.

"블루야, 양치질이 처음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

나도 양치질이 귀찮고 하기 싫을 때가 많거든.

하지만 너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의 바다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야."

아이는

"어? 나도 그랬는데!"

하면서 런던이에게 몰입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지막 <무지개 지렁이의 비밀>에서 뭉클하였습니다.

"런던아, 나는 너와 함께 갈 수 없어.

하지만 항상 너의 마음속에 있을 거야.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무지개가 되어 다시 너를 꼭 찾아올게"

무지개의 모습이 다정한 미소로, 따스한 포옹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이야기도 좋았고 일러스트도 좋았고...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었던 이 책.

이젠 잔소리보다 이 책을 아이에게 건네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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