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피도크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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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역시 '피도크' 작가님이셨네요!

그다음에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나기...!

아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막상 저는....

하하핫;;;

책 소개 글을 보니 아이보다 저에게 더 필요한 그림책이었습니다.

비를 두려워하는 아이.

같이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인생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거야"

소나기



오늘은 소나기가 올 거야.

여기 비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한 아이.

갑작스러운 비에 옷이 젖고, 감기에 걸리기 전에 '우산'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도통 우산이 보이지 않습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기대와는 달리 엉뚱한 것을 말하는데...

그때 하늘에서 구름이 구겨지는

소리가 나더니 비를 뿌리기 시작했어.

그래서 아이는 결심하게 됩니다.

그래!

우리가 우산을 만드는 거야!

동물 친구들과 완성한 우산.



얼기설기 엮은 나뭇잎 우산이 비를 막아 줄 리 없고...

결국 비에 쫄딱 젖게 된 아이.

그런데 비에 젖고 나니 아이는 깨닫게 됩니다.



빗속에서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알았거든.

그렇게 비를 두려워했던 아이는 빗속에서 행복해하고, 두려움을 이겨내었습니다.

아이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도 비 오는 거 좋아하는데!

빗물 소리도 좋고 맞으면 시원하고!

물웅덩이에 첨벙 거리는 거 재미있어!"

하며 다음에 비가 오면 우산을 쓰지 않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는 속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다 감기 걸리면...

이 그림책에서는 '시작'이라는 두려움 앞에 선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처음'이라는 거...

기대와 설렘도 있겠지만 불안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다 큰 어른(?)인 저도 그러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기에!

도전 앞에 웅크리지 말고 용기를 내 보는 것!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두려워 주저하는 이들.

그들의 용기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건네며...

저도 가슴속 깊숙이 간직했던 것들을 조심스레 꺼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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