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밑줄 쫘~악!!)
그리하여 그의 삶과 일상을 재미있게 꾸려볼 '취미의 세계'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 노신사가 멋있어 보여서 독서를 시작하는가 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대작가가 되고 싶어서 집 근처 하천을 따라 달리기를 시작하고,
휴양지에서 수영복을 입고 한 손에는 노트북을 든 채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영장 새벽반에 등록하고,
모든 예술적인 공간에 식물이 있었기에 자신의 작업실도 예술가 느낌을 내기 위해 시작한 식물 키우기 등
일단 재미있어 보이면 일단 해보며 차곡차곡 취미 생활을 이어간 그.
그러고는 깨닫게 됩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뺄 수 있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것을.
모든 취미에는 조금씩 인생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재미 탐험 전문가 방구석 작가로부터 저도 한 수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포문을 장식했던 '패션 독서'란 말을 듣자마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있어 보이려고' 책을 읽는다.
어찌 되었든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또다시 떠올랐던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듣게 된 이 말.
"힘 빼세요."
말은 쉽지... 그게 말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힘 조절을 잘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또다시 힘이 들어간 어깨에 천천히 호흡을 하며 힘을 빼 봅니다.
그의 취미들이 하나같이 부럽기만 하였습니다.
하나같이 재미있어 보이고 있어 보이고...
그리곤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았습니다.
넌 재밌어 보이는 게 없니?
그러자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잘할 수 있을까?
아니, 이 생각을 하기 전 다짐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취미란!
남들과 경쟁할 필요도 없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다는 것을.
그저 내가 즐거우면 취미다!
그렇기에 재밌어 보이는 것들에 망설임 없이 시작해야 함을.
저도 곧 하나둘 취미를 수집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