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리뷰툰 냉정과 열정 : 열정 편 - 이제 읽을 때도 됐다, 인류 최고 지성들의 마스터피스 고전 리뷰툰
키두니스트 지음 / 골든래빗(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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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저도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그럼에도 읽어야 하는 의무감(?) 같은 게 있기에, 그리고 같이 읽어주는 이들이 있어 읽기 시작하였었습니다.

읽기 전엔 한숨과 어찌 읽어야 할지 막막함이 있지만 읽고 나면

'고전이 고전인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구나!'

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데...

그래도 누군가 저에게 "고전 읽을까?"라고 묻는다면 냉큼 "그래!"란 대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

고전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평을 만화로 연재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작가 '키두니스트'.

고전이란 단어보다 '만화'라는 점에 더 끌리는 솔직한 심정이랄까...

덤으로 고전도 알아갈 수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

저도 바로 읽어보았습니다.

고전 애송이에게는 길잡이, 고인물에게는 신선한 해석.

고전 여행자 키두니스트의 리뷰툰, 2년 만의 신작.

역사상 가장 뜨겁고 치열한 이야기, 열정 편

레전드 고전 8권, 총 4,000페이지를 한 권에 담아내다.

고전 리뷰툰 냉정과 열정 : 열정 편



은은한 따뜻함부터 극단적인 광기까지,

8편의 고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인 에어》 샬롯 브론테, 약 500페이지

고아로 불우하게 자랐지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며 고용주 로체스터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한 여자의 뜨거운 삶을 그린 이야기

*잔재미가 있는 곁다리 이야기들이 축약본에 생략되어 있기에 이 소설은 꼭!


아니, 모든 고전은 완역본으로 읽어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약 400페이지

아처발드 컨스터블 앤드 컴퍼니,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젊은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드라큘라 백작의 성을 방문하며 시작하는 이야기

*지나칠 정도로 기록에 진심인 '기록형 문학'의 종결자, 끝판왕이기에 꼭 한 번 경험하시길!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약 350페이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 두 도시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

* 특유의 만연체와 극한의 빌드업!

결말을 알고서 재독할 때 더더욱 빛이 난다고 하니 나중에 꼭 한 번 더 읽어볼 것!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약 500페이지

얼굴이 흉측하게 웃는 모습으로 찢어진 남자 그위플레인의 삶을 다룬 소설

* 등장인물도 불행하고 독자도 불행한데 작가 본인만 할 말 다해서 좋아죽는 소설이라는데...

그래서 더 호기심이 일어난!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약 300페이지

절름발이 소년 미조구치가 금각사에 입사하여 절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지만, 그 아름다움이 그를 점점 파멸로 이끄는데...


 


* 이번 책을 통해 이 소설은 꼭 읽어보고 싶다는...

여느 책보다 얇아서가 아닌, 은근 수위 높은 묘사가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닌... (주저리주저리)

탐미적인 필력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르센 뤼팽, 신사 도둑》 모리스 르블랑, 약 300페이지(단편집)

삐에흐 라핏 에 씨, 프랑스 파리 아르센 뤼팽이라는 신사 도둑의 모험을 다룬 단편집

*책을 약으로 처방할 수 있다면 뤼팽 시리즈는 우울증 치료제가 될 만큼 매력적인 소설.

단, 너무 막강해서 아주 소량만 복용해야 된다는 사실!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약 360페이지

얼굴이 흉측한 유령 에릭이 오페라 하우스를 장악하고, 젊은 소프라노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뮤지컬, 영화, 원작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원작이 최고!

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 약 700페이지

젊은 시골 청년 다르타냥이 파리로 와서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와 친구가 되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질 때 세상에는 오로지 너무 재밌다는 이유로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

그 재미 한 번 느껴보지 않으시겠어요?!

이런 매력이 있었다고?!

새삼 고전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전'이라 하면 좋은 것만 바라보고 느껴야 한다고 느꼈었는데 촌철살인과 유머 덕분에 고전의 벽을 허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전을 읽어도 왠지 모를 가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배경지식'의 부족함이었음을, 이렇게 배경지식과 함께 고전을 해석해 주니 이보다 더 잘 읽히고 재미있는 건 없었습니다.

'고전을 읽을 때 이보다 더 좋은 안내자가 있을까!'

이제 키두니스트와 함께 고전 읽기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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