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2부 (2024 리뉴얼) - 신들의 숨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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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어드는 신 후보생들.

앞으로의 이들의 행보를 같이 가보겠습니다.

올림포스산 너머에

무엇인가가 있다

신 2: 신들의 숨결


 

우주의 외딴 행성에 있는 이 아에덴섬에 온 뒤로 놀라운 일들이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죽어 가는 한 남자를 만났고-그가 바로 작가 쥘 베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가 바들거리는 손가락으로 섬 한복판에 우뚝 솟은 산의 뿌연 안개에 싸인 꼭대기를 가리키면서 겁에 질린 목소리로

<저 위에는 절대로 가면 안 돼.>

그러고는 공포에 짓눌린 표정으로 절벽 위에서 몸을 던졌고,

켄타우로스가 나타나 미카엘을 납치하다시피 자기 등에 태워 올림피아로 데려왔고,

신 후보생이 되어 신들의 학교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게 되었고,

각자 하나의 민족을 맡겨 그 민족을 발전시키고 번성하게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기이한 경쟁을 벌이면서 후보생이 경쟁자들을 잇달아 살해했고 살신자라 불리는 자가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알아낼 길이 없으며 144명의 후보생은 이제 절반으로 줄어 있는 지금.

미카엘은 계속되는 고난으로 뿔뿔이 흩어진 돌고래족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고 양보할 수 없는 싸움으로 후보생들 사이의 갈등도 커져갑니다.

그러던 중

내가 없는 사이에 누가 빌라에 침입했다.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발자국이 남아 있다.

발자국을 따라가 보니 침입자는 서가 쪽으로 갔다. 책들이 모두 백지로 되어 있는데도 서가를 뒤졌다는 것은 침입자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찾으러 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자는 내가 에드몽 웰스의 뜻에 따라 백과사전을 계속 집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이다. - page 289

침입자를 쫓아 숨 가쁜 추격전 끝에 그의 어깨에 앙크로 부상을 입혔는데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바로 많은 후보생들의 미움을 받고 있는 조제프 프루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루동은 재판을 받아 18호 지구에서 불사의 인간으로 살아가라는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한편 미카엘은

「내가 보기에 돌고래족은 다시 전환점에 서 있어. 여기 시간으로 하루를 방치해 두면...... 너무 심각한 위험을 맞게 될 거야.」

「내 민족이 돌고래족을 보호해 줄거야.」

「돌고래족은 늑대족의 땅에만 있는 게 아냐. 여기저기에 흩어져서 모두 노예가 되어 있거나 처지가 조금 낫다 해도 소수 민족으로 억압을 받고 있을 뿐이야. 그들을 방치해 둘 수가 없어.」

마타 하리는 얼굴을 내 코앞으로 바싹 들이민다.

「게임의 마(魔)가 씌었구나?」 - page 408 ~ 409

자신의 종족을 구하기 위해 휴가 중임에도 다시 한번 아틀라스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종족을 구원해 줄 <신의 가르침을 받은 자>를 만듭니다.

하지만 <신의 가르침을 받은 자>는 라울의 종족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사상 역시 <후계자>라 자처하는 자가 가로채어 갑니다.

격분한 미카엘은 라울과 한바탕 주먹다짐을 벌이고 아틀라스의 집에 숨어든 죄로 이제는 그 자신이 쫓기는 처지가 되어 올림포스 산으로 도망쳐 가는데...

앞으로의 미카엘 팽송은 어떻게 될지...

「나는 네가 부러워, 정말이야...... 미카엘 팽송.」

내 마음은 벌써 딴 곳에 가 있다.

나에겐 새로운 꿈, 새로운 목표가 있다. - page 706

마지막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 미카엘 팽송.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살신자의 정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기에 빨리 마지막 3권을 읽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1권에서도 언급했던 이야기.

영혼이 나아온 길을 끝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無)>에 이른다.

우주는 무에서 시작하여 무로 돌아간다.

아무것도 없다고?

<태초에 무가 있었다.>

세상에, 이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 5권의 첫 문장이다. - page 602

'무(無)'

솔직히 저는 아직 이해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끝까지 이 답의 의미를 3권을 읽고 난 뒤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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