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 지금이야,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질 시간!
에린 팰리갠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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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골드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겨울왕국> 시리즈,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정말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줄 '책'이 나왔습니다.

소중한 소원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

저도 만나러 가봅니다.

"네가 별에게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은 이루어진단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동화같은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위시



"옛날옛적에 머나먼 곳에 있는 섬에 소원을 들어주는 왕이 사는 마법 같은 왕국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곳으로 갔지요."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세계 각지 사람들이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로사스에 몰려옵니다.

열여덟 살이 되면 강력한 힘을 가진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왕은 비밀의 장소에 그 소원들을 모아두고 한 달에 한 번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성취식을 엽니다.

로사스에 살고 있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아샤'.

아샤와 염소 발렌티노는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사바 사비노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그 무엇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샤에게 매그니피코 왕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고 왕은 아샤에게 누구든 간절히 원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존중해 줍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비밀의 방으로 아샤를 데려가는데...

그가 팔을 흔들자, 동그란 소원 방울이 내려와 그의 주위를 둘러싸며 빙빙 돌았다. 자몽만 한 크기의 소원 방울이 반짝였다. 매그니피코 왕이 손짓을 하자 구름이 걷히듯 소원 방울의 흐릿함이 사라지면서 하나하나 생생하게 들여다보였다. 그 속에선 누군가의 즐겁고 행복한 소원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 page 45

바로 소원들을 모아두는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은 소원이 그저 목표나 계획같은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소원은 마음의 한 조각이야.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소중한 것이지."

그런데 공중에서 하염없이 떠다니고 있는 소원 방울들을 보던 아샤는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 거예요?"

"그렇긴 하지만 내가 그들을 지키잖아? 로사스를 지키듯, 열심히 지키고 있지." 매그니피코 왕은 거품 같은 액체가 담긴 튜브와 비커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러는 대신 다시 돌려주면 안 되나요?"

"뭐라고?"

"소원들 말이에요." 아샤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결국엔 들어주지 않을 소원들. 그 소원들을 다시 주인들에게 돌려줄 수 없나요? 그 소원들이 위험하다면 막아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말이죠." - page 50 ~ 51

알고보니 매그니피코 왕의 추악한 진실이 숨겨져 있었고 이를 알게 된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로사스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뛰어올라 소원 나무를 향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언지, 그리고 자신의 소원을 빌게 됩니다.

'로사스 사람들이 왕이 선택한 것 이상의 소원을 가질 수 있기를.'

그 순간 번쩍이는 빛을 내며 응답하는 '별'이 아샤의 곁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아빠는 우리가 별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어. 그래서 나는 별에게 소원을 빌었고, 이렇게 네가 온 거야...... 나를 위해서?"

이 특별한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게 되는데...

하지만 왕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아샤와 친구들을 위협하게 되고 이들은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지...

이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보는 건 어떨지요.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소원'.

소원을 이루는 여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모두가 가질 자격이 있는 '소원'.

헛된 희망이라도 가질 자격이 있는 소원이 가진 힘으로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샤가 우리에게 전한 이 말.

"우린 모두...... 별이야."

이 말이 이토록 감동스러웠습니다.

소중한 소원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이 이야기.

덕분에 저도 잊고 있었던 소원을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반짝반짝 빛을 내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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