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있는 곳엔 시비가 있고 이익을 둘러싼 다툼과 갈등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개입만 하면 예측불가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은 매우 복잡한 동물이기에 '인간은 왜 범죄를 저지를까'와 같은 문제는 지극히 복잡해서 풀 수 없는 수수께끼 혹은 역사상 가장 결론 내리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 하였습니다.
과연 정말 그렇게 어려운 문제일까...?!
"당신은 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가?"
"범죄자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처럼 감각이 둔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시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범죄를 유발하는 '강화물'을 발견하고 '싹'을 잘라냈기 때문이다."
"'몰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여덟 단계의 과업-의심, 열등감과 무절제, 죄책감, 자기 폄하, 역할의 혼란, 고독감, 침제, 비관과 염세-을 그런대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정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육체'적 요인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 가정 요인, 환경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요인을 다 갖췄다고 해서 반드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 요인들도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요인을 다 피했다고 해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신기하고 비밀스러운 조합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요인이 상호 작용을 해서 어느 수준까지 이르고 또 범죄가 발생하는지도 알 수 없다. 이는 또 누구에게나 다르게 작용한다. 운명의 포물선처럼 길을 따라가면 무엇을 만날지 모르고 그것 때문에 궤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처럼. - page 227 ~ 228
그렇게 그녀의 안내에 따라 범인의 마음속을 탐구하다 보면 어느새 '범죄 프로파일링 여행'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사건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하기 전 사건 현장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서 개별적으로 분석한 후 조각들을 한데 모아서 온전한 '범죄 프로파일링' 작업을.
'투사'는 특수한 수단을 이용해 잠재의식에 있는 것을 수면에 떠오르게 하여 모두에게 알린다. 정신이 맑지 않은 상태에서 이 수단은 꿈과 최면이다.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나무를 그려 보는 방법 등을 특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잠재의식은 방어막을 내려놓고 마음속 깊이 감춰진 생각을 저도 모르게 작품에 드러낸다. 작품이 구현하는 내용이 바로 잠재의식에 담긴 내용이다. 사람들이 '기술 수단'을 이용해 작품을 '번역'하면 모든 진상이 드러난다. 이 투사 원리를 범죄 영역에 활용하면 심리 분석 기술인 범죄 프로파일링이 된다. - page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