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2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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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남자 '재우' 이야기가 펼쳐질 텐데...

과연 그는 진짜 죽은 남편이 맞을까...?!

그에게 끌리지만 믿을 수 없다!

자신이 죽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하고 매력적인 남자와의 동거, 그리고

점점 짙어지는 의심의 농도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2



그 여자는 쌍년이었다.

난 한눈에 알아봤다. 그녀가 우리와 같은 족속이라는 것을.

종대의 말이, 맞았다. - page 6

강렬한 첫 문장.

사실 효신과 재우의 만남은 이러했습니다.

시간은 거슬러 6년 전.

효신은 건설 분양 대행사 계약직 직원으로 자신의 이익에 민감하고 사람을 속이는 데 능수능란해 영업 실적이 꽤 높았습니다.

VIP를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그 분양 대행사 사장과 여러 번 일해 왔던 덕에 누가 VIP인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었던 그녀.

임원급이 모두 자리를 비운 어느 날, VIP 고객 중 하나인 김호중 사장이 분양관을 방문하였지만 반기는 이 하나 없었습니다.

그의 옆엔 패션은 화려하지만 천박해 보이는, 당연히 부부라 생각되지 않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여자를 데리고 온 것을 보면 아마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

'잘만 하면, 돈 좀 쓰겠는데?'

임원급이 오기 전 그들에게 접근한 효신.

아쉽게도 실적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그녀를 좋게 본 김 사장이 식사 대접에 초대하였고 그 자리에서 같이 온 여자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이 바빠서 연애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런...... 내가 사람 소개해주고 싶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면서요? 외롭지 않아요?" - 1권, 113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잘생기셨는데요? 이 분이 절 괜찮다고 하실까요?"

"그런 걱정은 말아요. 사실은 내 아들인데, 내가 봐도 참 괜찮은 아이예요. 효신 씨 소개해주고 싶은데."

"네? 아드님을요?" - 1권, page 114

그렇게 급 결혼까지 성사된 이들.

그런데...

2권에서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말하면 스포가 될 것 같고...

난 조용히 요리를 먹으며 여자의 기색을 살핀다. 그녀는 얼굴에 서비스용 미소를 가득 띠고 요리를 먹으며 한상호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간간이 누나의 말에도 장단을 맞췄다. 세상 고분고분한 며느리처럼 말이다.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썰렁한 한상호의 유머에도 웃음이 자주 터졌다. 마지막 디저트를 먹고 커피를 마실 때까지, 우리는 행복한 가족을 연출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난희 누나의 일이 잘 풀리는 것에 대해 나는 안도한다. 정효신, 진작 이랬으면 좋았잖아. - page 281

서로 속이고 속이는 눈치게임을 하는 이들.

반전의 반전이 더해져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끝은...?!

"아아아악."

나는 분을 참을 수 없어 악을 쓰며 고함을 질러댔다. 이제 끝났다. 난 끝장난 것이다. 보험조사원은 나를 똑바로 보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무도 믿지 말라고요." - page 475

무엇보다 이 소설의 관전 포인트는 '듀플렉스 하우스'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이 둘처럼 말입니다.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지만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제 수준의 한계가 느껴져 속상할 뿐입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에 전한 말.

늦든 빠르든 악인은 결국 그 죗값을 치르게 된다. 죄의 무게는 피해자가 당한 고통의 결과인 만큼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권선징악, 내가 추구해온 이 결과는 이번에도 해피엔딩이었다. - page 486

권선징악.

저 역시도 너무나 좋아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건이라도 그 끝은 꼭 해피엔딩이길.

이 소설은 모두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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