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1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흥미롭지 않나요!

죽은 남편이?!

혹시 점을 찍고 나타나는... 그런...?!

아무튼 소재부터가 제 시선을 끌었습니다.

과연 진짜 죽은 남편이 돌아온 것일까...?

지금 누군가는 연극을 하고 있다!

죽은 남편의 얼굴을 기억 못 하는 여자.

자신이 죽은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죽은 남편이 돌아왔다 1



오늘, 남편의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딱 5년 만의 일이다. 이제는 자유다. - page 6

남편의 사망 선고를 받은 날, 보험금을 받을 기쁨에 들뜬 '정효신'.

효신은 후배이자 연인(내연남)인 '이필주'와 한창 뜨거워지려는 참에 눈치 없이 휴대폰이 울리게 됩니다.

모르는 번호.

수신을 거절했지만 곧바로 다시 울리는 전화.

[정효신 씨 되십니까? 경기 북부지방 경찰청 남양주서 이윤세 경장입니다.]

"경찰청이요? 경찰이 왜 저를?"

[남편분 성함이 김재우 씨, 맞죠?]

"네? 그렇긴 한데......"

[김재우 씨를 찾았습니다.] - page 16

남편을 찾았다고?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사실 그녀는 남편을 죽인 후, 애인 필중와 함께 가평 빌라에 시체를 유기했기에 경찰의 말을 믿지 못하는 효신.

경찰서로 오라는 말이 무섭게 들리지만 떨리는 몸을 이끌고 갔습니다.

"효신아, 정효신!"

아니 왜 시어머니까지 경찰서에 와 있는 것일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있으니 굵직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까 휴대폰을 통해 들었던 그 목소리.

이윤세 경장을 따라 간 청송 요양원에서 휠체어를 타기에는 너무도 건강한, 까무잡잡한 피부의 한 남자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재우야!"

그를 보자마자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는 시어머니.

뭐?

재우?

잠깐, 저 사람이 내 남편이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자신이 알고 있는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와 경찰 등 모든 사람은 그를 재우로 인정하고...

할 수 없이 재우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효신.

그렇게 두 사람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그동안 내가 알던 김재우는 누구일까?

그의 흔적을 찾아 쫓아가는데 이미 자신보다 먼저 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었고...

우발적으로, 정말 의도치 않게 남편을 죽인 것인데,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

이러다 자신의 범죄가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에 떠는 효신.

그러다 자신처럼 그의 흔적을 쫓던 이를 만나게 되는데...

"정효신 씨입니까? 반갑습니다. 앉으시죠."

"무슨 일이시죠?"

"긴히 여쭤볼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말씀해주셨으면 해요. 업무 중이라서요."

"아, 네......, 죄송합니다. 혹시 박종대 씨라고 아십니까?" - page 502

그리고 건넨 사진 한 장.

말도 안 돼. 아니야. 이럴 리가 없어.

사건의 전말은 진실을 향해 맹추격을 하고 있었는데...

1권에서는 '효신'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그려졌고 2권에서 그려질 '재우'의 이야기.

얼른 이 사건의 끝을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숨 가쁘게 진행된 이야기.

어쩌면 뻔하게 진행될 수도 있겠지만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긴박한 진행 속도가 순식간에 몰입하게 해 주었고 살아남기 위해 혹은 복수하기 위해 서로를 속이고 배신하는 이들.

그 끝은 어떻게 그려질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