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채우고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 둘은
그런 순간에,
그들은 세상에
아주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요.
서로 머물고 떠나는 대조되는 두 삶을 통해 우리 내면 안에서 충돌하는 두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마침내 두 마음이 함께 연결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우리 삶의 가장 소중한 본질을 바라보게 해 주었던
이 그림책.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는
다름을 포용하고 존중하고 연결하며 그것이 우리 삶과 세계를 채우고 완성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물끄러미 바라보았었습니다.
눈과 마음이 머문 곳으로부터 위로를 받게 된...
오랜만에 느껴본 감동이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우리의 삶은 외롭고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고 경이로울 수 있음을 새삼 보여준 이 그림책은 아이보다 어른들에게 더없이 좋을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이 그림책은 오랫동안 제 곁을 지켜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