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으나,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던 시인 '윤동주'.
그의 시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속에서 살아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이 유고집의 원고는 윤동주가 그동안 써온 시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시 19편을 직접 골라 연희전문학교 졸업기념 시집으로 출간하려 했다가 스승인 이양하 교수가 이들 시에는 저항시가 대부분이라면서 제자를 염려하는 바람에 자유가 없던 일제 암흑시대의 울분을 온몸으로 느끼며 아쉽지만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합니다.
윤동주는 19편의 육필원고를 후배인 정병욱에게 맡기고 친구이자 고종사촌인 송몽규와 함께 일본 유학을 떠났고 학업이 끝날 무렵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그.
저항할 수 없는 공간에서 서서히 죽어갔던 윤동주 시인.
1948년 2월 16일 윤동주 서거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명동 플라워다방에 모인 친구와 선후배들이 딱 10부만 제작해 나눠 가진 윤동주 최초유고집.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그의 시를 읊어보겠습니다.
윤동주 서거 3주년 기념시집의 원본을 그대로 살린 유고시집
한글학계의 거두 최현배 선생의 영향으로 최초 가로쓰기 시집
증보판부터 삭제된 정지용, 유영, 강처중의 서문, 추도시, 발문이 살아있는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