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읽었던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에서 그가 신작에 대해 언급을 하였었습니다.

바로 이 작품!

그렇기에 기대를 하고 있었고...

드디어!!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었던 그.

'꿀벌'로부터 우리는 어떤 울림을 받을지 읽어보겠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대모험

과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유가 만나 시작되는

기상천외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

꿀벌의 예언 1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 page 11

1099년 7월 15일.

무거운 철제 갑옷을 둘러 입은 1440명의 기사는 부동자세로 정면을 주시하며 그들의 체취에 흥분과 불안감에 뒤섞여 있었습니다.

높고 견고한 성벽 앞.

지휘관의 지시에 맞춰 투석기 수십 대에서 바윗덩이들이 허공을 가르고 있었는데 유독 불안한 한 기사.

저리 가! 한가하게 널 상대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 page 13

난데없이 꿀벌이 투구 앞을 오가며 왱왱거리더니 투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기사가 날카로운 비명을 내지른다. 몽글몽글한 포도알 같은 눈동자에 독침이 와 박힌 걸 알 리 없는 그의 군마는 희고 높은 성벽을 향해 질주를 계속한다.

하나밖에 없는 침을 잃은 꿀벌은 앞일을 궁금해한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 page 16

역사를 연구했던 '르네 톨레다노'.

그는 오팔과 함께 판도라의 상자라는 공연에서 최면술사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공연을 하던 그때, 한 여성이

「제가 미래의 나에게서 들은 메시지는 앞서 이야기한 분들과 조금 달라요. <미래가 정말로 어떤지 궁금하거든 최면사한테 낙원을 연상시키는 인위적인 정원이 아니라 30년 뒤 이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라고 했어요.」 - page 30

예상치 못했던 전개에 그만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오팔과 모든 것을 한순간 잃게 됩니다.

하지만 르네 역시도 자신의 미래 르네 63과 마주하게 되고

화염에 휩싸인 도시들, 거리에서 펼쳐지는 교전들, 대로를 행진하는 탱크 군단, 침공이 진행 중인 지점들이 표시된 세계 지도, 심지어 슬로 모션으로 포착한 버섯구름까지...

그야말로 아수라장과도 같은 미래의 모습에 대해

「꿀벌의 실종이 이 모든 것의 발단이네. 공식 기록에 따르면 2047년 7월에 살아 있는 꿀벌이 마지막으로 관찰됐다고 해. 그 후로 꿀벌은 자취를 감췄네.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4년 동안은 세상이 버텼지. 그런데 4년이 지나자 나비 한 마리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 효과>와는 급이 다른 <꿀벌 효과>가 나타나더군. 한 생물종의 멸종이 지금 자네가 본 결과를 초래한 거야.」 - page 68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르네가 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꿀벌의 예언>

이라는 책을 찾아볼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르네는 은사이자 소르본 대학의 학과장 알렉상드르, 그의 딸 멜리사와 함께 <꿀벌의 예언>을 찾기 위한 모험이 펼쳐지면서 동시에 앞서 자신의 전생 1천 년 전,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출정한 십자군 기사의 이야기와 함께 끊임없이 오가며 그려지고 있는데...

과연 그는 <꿀벌의 예언>을 찾게 될 것인가...?!에 대해선 2권에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 짜릿한 모험 속에 그 무엇보다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었고 앞으로 펼쳐질지 모를 모습이었기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꿀벌'로부터 배울 점이 많음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로부터 제대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랜 시간 벌집을 관찰하며 벌들의 행동을 꼼꼼히 기록했다. 그가 꿀벌들의 세계에서 감탄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다. 기하학적 감각, (꿀, 밀랍, 프로폴리스, 로열 젤리 같은) 화학 물질 생산 능력, 사회적 결속력, 연대 의식,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적에게 침을 박아 넣으며 자신은 죽는) 희생정신까지. 꿀벌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그 유명한 <목적 지향성> 철학이 탄생했다. <자연이 하는 행위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 모든 행위에는 고유의 목적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그는 주장한다. - page 363 ~ 364

무엇보다 왜 '꿀벌'이 중요한가에 대해선 이들의 집단 실종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에-인간이 소비하는 식물의 80퍼센트는 꽃식물이며, 꽃식물 수분의 80퍼센트를 담당하는 곤충이 꿀벌이기 때문에- 꿀벌이 멸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은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행동이었고 반드시 생각해 볼 문제였습니다.

그렇기에 2권도 서둘러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을 되살리는 것.

과연 인류는 미래를 바꿔 낼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