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혁신 - 혁신을 원한다면 반역자가 되라
이주희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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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깔끔한 프리젠테이션과 애플의 세련된 디자인만 보고 혁신을 우아하고 낭만적인 것으로 여겼지만...

사실 이는 혁신의 결과물일 뿐 그 내면엔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는 일이라는 것을.

잔인하고도 폭력적일 수밖에 없는 '혁신'.

그리고 혁신의 역사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장소가 바로 '전쟁터'라는 사실이 조금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혁신을 제대로 마주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강제혁신>을 연출한 EBS 이주희 PD가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혁신의 실체를 들여다본다고 하였습니다.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한...

하지만 알아야하는 사실이기에 읽어보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찾은 삶의 승패를 가르는 조건

멈추는 것은 후퇴를 의미한다!

앞서고 싶다면 처절하게 혁신하라!

강제혁신



우리는 보통 혁신을 이야기할 때면 '아이디어'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여기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디어 그 자체로는 아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오히려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말하고 있었고 이 지점에서 '권력의 필요성'이 등장하게 되면서 우리는 권력에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혁신에서 권력이 중요한 건 단지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닌 근본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진정한 혁신'은 항상 기득권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며 '혁신'이 본질적으로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행위가 될 수박에 없으며 일종의 '반역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천재가 될 필요는없지만 용감한 전사는 되어야 하는 것.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그래서 책에서는 '혁신'과 '권력'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화약혁명의 역사에서 뽑아낸 이야기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하나의 의문이 생겼었습니다.

왜 '화약혁명'을 통해 혁신에 관해 이야기를 할까...?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도 있는데 왜...? 란 의문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혁신의 현장이 바로 '전쟁터'였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혁신에 대해 가장 냉혹한 선생을 찾고자 한다면 화약혁명 이상의 선생을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화약혁명으로부터 혁신의 4법칙을 찾게 됩니다.

과거의 정체성에서 벗어나라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진화하라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져라

충성심 대신 용기를 품어라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같았지만 이렇게 마주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처음 화약을 발명한 것도 중국이었고 처음 화약 무기를 만든 것도 중국이었는데 왜!

"동아시아에서는 왜 화약혁명이 정체되었는가?"

"동양의권력자들은 왜 화약혁명을 지속하지 않았는가?"

였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피비린내 나는 경쟁'과 관련있음에...

생존경쟁이 사라지고, 위기의식이 사라지자 화약혁명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

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청나라의 패권은 압도적이었고 조선이나 일본도 자국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오랜 평화를 누렸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권력의 이익에 반하는 혁신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 혁신이라는 수레바퀴는 생존경쟁과 위기의식이라는 강제력 없이는 앞으로 굴러갈 수 없기 때문이다. - page 222 ~ 223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득권을 해체하려는 용기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권력이라는 운전대를 잡고 과감히 가속 페달을 밟는 자.

이 자가 바로 다음 역사의 주인공이 될텐데 과연 누가 될지...

"우리가 스스로를 잡아먹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잡아먹을 겁니다."

-스티브 잡스

이 말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한 바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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