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에서 시작해 마르세유, 생트로페, 아게, 카뉴쉬르메르, 앙티브, 니스, 생폴드방스, 에즈, 그라스, 엑상프로방스, 고르드로 대표되는 뤼베롱 지역을 지나 중세 도시 아비뇽까지.
예술가들의 삶의 자취를 따라 떠난 이 여행은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면서 왜 예술가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첫 포문을 연 건 아를에서의 고흐였습니다.
"난 새로운 예술의 미래가 프로방스에 있다고 믿어."
프로방스의 강렬한 빛과 눈부시게 선명한 하늘, 투명한 공기 속에서 꽃을 피운 과실수와 협죽도, 보라색 땅, 올리브나무의 은빛, 실편백나무의 진한 녹색을 그려냈던 반 고흐.
비록 그의 삶은 비극이었을지언정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그려냈던 그의 작품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위로를 선사하지 않나요...
그렇기에 그의 이야기가, 그의 작품이 또다시 가슴을 울리곤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 보고 싶은 곳을 꼽자면 '아게'였습니다.
"아게는 심지어 먼지에서조차 향기가 풍기는 천국이다."
어린왕자도 매혹된 이곳, '아게'.
아게의 풍경은 하늘과 바다의 파랑, 숲의 초록, 바위산의 빨강 이 강렬한 원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19세기 말 후기 인상파 화가들, 특히 야수파 화가들도 매혹시키는데...
이 원색이 오랫동안 눈길을 잡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