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고 씨는 천천히 액셀을 밟아요.
어디로 갈지 묻는 노별 씨에게
싱긋 웃음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노별 씨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작별 인사도 못해서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노별 씨.
달리다 보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책을 덮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위로를 받았다고 할까요.
가슴 한켠이 아려오면서 지난 날, 아니 오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쉼 없이 달려오지는 않았는가...
저도 책을 덮고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엄마가 해 주는 밥 먹고 싶다는 응석과 함께 말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우리 모두에게 전한 응원과 위로의 그림책!
저도 지인들에게 선물하려 합니다!
가끔은 잠깐 멈춰도
괜찮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