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나의 경우 독서란 잠시 숨을 고르는 것과 같다. 나를 자신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 또는 타인의 학문이나 영혼 속에서 잠시 산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독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독서를 나의 진지함 속에서 길들이고 있다. - page 94
나 자신을 빨아들이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독서'라 외친 그.
너무 멋진 말이었습니다.
이런 발상을 가진 니체를 보니 철학자보다는 예술가에 가깝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이야기.
언젠가 숯이 다이아몬드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토록 단단할 수 있는가. 우리는 가까운 동족인데, 이렇게 다르다니."
다이아몬드는 숯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부드러운가. 오, 나의 형제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묻고 싶은 바는 바로 이것이다. 너희들은 내 형제가 아닌가. 왜 그토록 나약한가. 대체 무엇 때문에 굴종하는가. 그대들 마음속에는 어째서 그리 많은 부정과 부인이 존재하는가. 그대들의 눈은 왜 이 작은 운명밖에 볼 수 없는 것인가. 그대들은 운명을 탐하지 않는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자'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왜 나와 함께 승리하기를 거부하는가. 그대들의 강인함이 빛을 발하지 않는 한 우리는 미래에 결코 창조자가 될 수 없다. 오직 강인한 자만이 창조할 수 있다. - page 170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이제는 강력한 생기로 나아가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