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철학자 - 지혜롭고 안온한 삶을 위한 나무의 인생 수업
카린 마르콩브 지음, 박효은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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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선량하고 아름다운 목숨은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나무에게 배워야 합니다."

-나태주(시인)

이 추천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에 아이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게 되었었고 사랑하는 한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 나무의 이야기에 한동안 헤어 나오지 않았었기에 더 이 책이 이끌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무'로부터 큰 가르침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나무가 전하는 인생 수업.

가만히 귀 기울여볼까 합니다.

"나무는 빗속에서도

춤을 추는 법을 알고 있다"

4억 년을 살아온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

숲속의 철학자



4억 년 전부터 이 지구에서 살아온 '나무'.

그 긴 세월 동안 생존을 위해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환경에 적응하며 스스로 최적의 기능을 발달시켰습니다.

인간보다 훨씬 경험이 풍부하고 현명한 나무.

이 나무를 우리 인생의 롤 모델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세월이 켜켜이 쌓인 나무의 기둥을 손끝으로 훑어내리며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로부터 삶의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자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뿌리부터 천천히 성장하는 인내심,

평생 한자리에서 살아가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단순함,

모든 것이 불타도 다시 소생하고 마는 회복탄력성,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너른 품을 내어주는 포용력,

생존이 아닌 공존을 위해 주변을 돌보는 감수성

그리고 침묵, 연대, 리더십, 소통, 치유의 힘까지.

나무가 전하는 열 가지 삶의 미덕에 대해 전하며 우리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성찰할 수 있게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명상하듯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요히 눈을 감게 되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에 찰랑이는 나뭇잎들로부터 소리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인자하게 바라보는 나무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평온하였다고 할까.

간만에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무는 질문하는 법이 없다.

우리가 누구인지도 상관하지 않고

너른 품을 내어준다. - page 78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가진 나무.

그런 나무를 우리는 그동안 어떤 태도로 바라보았는가...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웠습니다.

나무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궁리한 적도 없고,

우리를 안아줄 팔도 없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보듬어준다. - page 231

이 시대의 우리는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자연결핍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모든 면에서 어른들을 따라 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자. 우리를 지탱해주고 우리에게 활력을 주는 숲과 나무, 그리고 우리에게 온갖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대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자. - page 239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는 나무와 함께해야 함을 전해주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아이들과 함께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껴안아보려 합니다.

나무가 전한 이야기를 곱씹으며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무에게 배운 열 가지 삶의 미덕.

덕분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살아가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 때 이 책을 다시 이정표 삼아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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