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공간의 본질적인 의미를 모르던 새내기 공간 디자이너는 도시의 열악한 환경과 사회제도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젊은 오기로 무작정 나라 밖으로 도망치듯 우울한 도시를 떠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달의 여행 계획은 3년으로 길어지게 되고 평범한 여행자의 시선과 공간 관찰자의 시선으로 수많은 도시와 사람을 탐색했던 그녀.
15개국 45개의 도시를 직접 체험한 경험,
나라 밖의 도시인과 함께했던 사적인 추억,
여행에서 마주친 재미있는 에피소드,
상상에만 존재하던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던 감동...
공간은 삶을 만들고 삶은 공간을 만든다. 그 안에는 여행이 있다.
누군가가 여행의 뜻은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는 줄임말이라 했던가.
도시를 따듯한 시선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행복이었다. - page 6
그렇게 우리에게 차가운 도시 속 온기를 전하며 따듯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고 공감의 위로를 보내주었습니다.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자유의 도시 유럽 _ 낯선 도시의 자유로운 이방인
위로의 도시 파리 _ 건축과 예술로 위로하는 아름다움
성찰의 도시 인도 _ 비우고 채우는 성찰의 질문들
사랑의 도시 뉴욕 _ 사랑을 속삭이는 붉은 잿빛의 도시
도시공간과 그것을 만들어낸 예술가들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행복을 만들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을.
그리고 그들이 빚어 놓은 도시 공간에 새로운 행복을 만들며 현재를 충실히 즐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몫임을.
담담하고도 다정히 이야기를 건네주었습니다.
책 속에는 작가 소개에 첨부된 QR코드를 통해 이다교 작가의 블로그에서 건축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