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명한 화가와 대표작에 관련된 이야기는 시중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한 저자의 이야기로부터 깨우치게 된 점이 있었는데...
유명한 화가일수록 그에 대한 이야기는 늘 비슷하게 되풀이된다. 그럴수록 우리는 작품을 더 오래 바라봐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낸 수많은 이야기가 아닌, 오로지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을 늘린다면 진짜 그가 말하고자 했던 바가 조금은 들린다. - page 106
그동안에는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였던 저에게 경종을 울렸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작품'에 많은 시간을 두었었습니다.
책 역시도 한 페이지 가득히 그림이 있었기에 그야말로 전시장에서 일대일로 마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러다 보니 문뜩 제 마음의 소리도 들리는 듯하였습니다.
'인생 화가'
'인생 그림'
어떻게 찾아야 할까...?
우리가 '인생 화가'를 찾는 조건들은 대단히 엄격하지 않다. 하지만 쉽지만도 않을 것이다. 늘 봐도 시선이 오래 머무는 그림,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인정하게 되는 화가, 살아가면서 더 알고 싶어지는 화가가 있다면 그게 바로 '인생 화가'다. - page 106
저에겐 '인생 화가'는 빈센트 반 고흐였습니다.
워낙에 그의 작품은 유명하고도 익숙하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 마음이 힘들고 정신이 자신을 갈취하는 것 같은 괴로움에 짓눌려도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건하고 성실히 이겨내려 했던 한 가난한 예술가인 고흐.
그에게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반드시 나의 그림을 알아보게 될 것이고,
내가 죽으면 틀림없이 나에 대한 글을 쓸 것이다."
_빈센트 반 고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던 핀란드 화가 '헬레네 세르프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