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소재부터 짜릿하였습니다.

연쇄살인마와 프로파일러.

그들의 숨 막히는 대결 속으로 저도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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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약삭빠르고, 잔인해요.

제가 아는 한, 가장 악마에 가까운 존재예요."

​

평범한 사람을 조종해 살인을 저지르는 마스터와

그를 쫓는 천재 프로파일러의 심리 스릴러

​

『마스터마인드』



쿵. 쿵. 쿵.

취조실 한가운데엔 철제 테이블, 그리고 두 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한 의자엔 이미 누군가가 앉아 있다. 오늘의 주인공이다. - page 10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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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30대 중반의 남성.

그는 바로 375명의 사상자를 만든 '웅진 아울렛 테러 사건'의 주범이었습니다.

그에게로부터 속마음을 꿰뚫어야 하는 프로파일러 '수진'.

놈에게서 무언가를 알아내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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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망을 누르며 다시 놈을 보았다. 피투성이가 된 남자는 바닥에 널브러진 채 꺽꺽거리는 소리를 냈다. 붉은 거품이 침을 타고 입 밖으로 질질 흘렀다. 붉게 충혈된 그의 눈알이 허공을 이리저리 방황하더니, 별안간 멈췄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나는 공포에 숨을 멈췄다. 놈이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씩 웃은 것이다. 모두가 패닉에 빠져 소리를 지르던 아비규환 속에서 그는 나를 똑바로 보며 입모양으로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앞으로 내가 꿈속에서 수백 번은 되새기게 될, 섬뜩한 그 말을.

"나중에 보자." - page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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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벌어지고 20분 후, 두 번째 테러로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잃게 된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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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내려놓고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던 어느 날, 한밤중에 자신과 딸을 미행하는 의문의 남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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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같은 거 아닙니다."

"뭔데요, 그럼? 내가, 지금은 경찰 프로파일러도 뭣도 아닌 내가, 시식 코너 알바나 하는 내가, 이 야밤에 갑자기 왜 필요한데요, 예?"

이를 악물었다.

"국가 안보랑 관련된 문제입니다. 정말 급한 일이라......" - page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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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데없이 울린 전화벨.

비록 일은 그만두었지만, 근무하는 동안 많은 신세를 졌던 지은 선배의 전화였습니다.

자초지종 방금 벌어진 일을 설명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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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복귀시켜준대. 그것도 그만둘 때 직위에서 두 단계 승급한 걸로.

...

- 근데, 솔직히 느낌이 좀 안 좋아. 야밤에 부른 것도 그렇고, 그 양복 입은 놈들이 끝까지 무슨 일인지 안 밝히는 것도 그렇고. - page 45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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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문의 남자와 조우하니 수상한 연구소 '앤트힐'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연구 대상이자 죄수인 '마스터'를 대면하는 일이었습니다.

왜 자신을 선택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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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알고 보니까, 이놈이 수진 씨와 완전히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라."

"관계요?" - page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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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면한 수진.

그녀에게 건넨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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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면이잖아. 취조실에서, 기억 안 나? 볼펜. 목에다 푹. 나중에 보자고 했잖아."

그녀는 검지를 꼿꼿이 치켜들더니, 자신의 목 경동맥 부분을 꾸욱 눌렀다.

"여기. 목에다 푹."

나는 충격에 우뚝 몸을 멈추었다. 공포가 초고압 전류처럼 온몸을 꿰뚫었다.

'말도 안 돼. 넌 죽었잖아. 죽었어야 하잖아.' - page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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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마주치면 타인의 몸으로 갈아탈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마, 일명 '마스터'라 불리는 그.

그에게 남편과 아들을 잃었던 수진.

이제 이 둘의 질긴 악연을 끊기 위한 숨 막히는 두뇌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이번엔 마스터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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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무도한 잔인성을 가진 마스터.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상대의 몸으로 이동해 마음먹은 대로 조종할 수 있는 살인마의 능력은 소설을 읽으면서 누가 마스터인지 쫓아가는 스릴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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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을 반드시 잡아 족친다. - page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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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마음으로 그를 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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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가 무서운 존재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의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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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은 악마 새끼야. 하지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유용한 '무기'이기도 해."

"무기......?"

내가 말했다.

"그래. 사람들은 언제나 총이나 핵폭탄 따위를 두려워하지. 정작 진짜 두려워할 대상은 그 트리거를 쥐고 있는 인간들인데도. 그리고 마스터는......"

"그 인간들의 머릿속에 마음껏 들어갈 수 있다는 거네." - page 251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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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답답한 마음과 분노가 솟구치며 끝장을 보기 전까지 책을 덮을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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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열 길 물속보다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이를 통해 그들과 우리의 차이를 보니 더 심란해지곤 하였는데...

무엇보다 마음을 헤아린다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

소설을 읽고 나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범죄는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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