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저마다 '돈'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있었습니다.
바로 '돈'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돈으로부터 얻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돈에 관한 일희일비하지 말고 '돈'과 '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13인이 입을 모아 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운동도 하고 나를 꾸미는데 쓰면서 돈을 쓴다는 행위가 즐거웠습니다.
'나'를 위한 투자였기에.
하지만 결혼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돈을 쓴다는 행위가 두려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출은 많아지고 돈은 모이지 않고...
그러다 보니 예전의 제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돈을 쓴다는 것이 '낭비'라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왜 내 자신의 행복에 쓰는 돈을 단순히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때로 우리가 자신의 행복을 느끼는 행위를 하는 데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 당장 지진으로 집이 없어졌다고 해도, 좋아하는 브래드의 최신 컬렉션 옷이 자기를 행복하게 했다면, 그 행복감에서 힘을 얻어 앞으로의 나날들을 더 열심히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매달 월세 내기도 버거운 사람이 파인 다이닝 식당에 가서 십만 원 넘게 썼다고 단순히 그것을 낭비라고 치부해 버려야 할까? 그 경험이, 그 행복감이 그 사람에게 어떤 힘을 줄지, 어떤 꿈을 꾸게 해줄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 page 45
낭비란 그 가치를 하지 못하는 것에 썼을 때가 낭비라는 것을.
왜 인생에 쓰는 돈을 낭비라며 인색하게 구는지에 대해 전한 사진가 '케이채'의 말이 일침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렇다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법이라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란 고민에 대해 조언을 여행 유튜버 '이원지'로부터 얻었습니다.
소비가 곧 투자다.
나는 돈을 단순히 금액 그 자체로만 보지 않는다. 내가 돈을 쓰는 행위는 곧 나의 가치를 올리는 투자와 다르지 않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소비를 한다. 이 모든 것이 내 시장 가치를 올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통장 잔고가 살짝 줄어들지라도, 나중에 분명 배 이상으로 돌아올 것임을 안다.
나만의 원칙을 가지고 과감하고 줏대 있게 소비하라.
지금 내가 소비하고 있는 것들이 내게 또 다른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 page 29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돈'에 대한 고찰.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전해준 의미.
돈 그 자체만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을 위하여 돈과 일, 그리고 나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는 것의 중요성을 잘 기억하며 저도 나만의 원칙을 잘 세워 돈과 일 그리고 삶의 조화를 이뤄보겠습니다.